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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지깊은엄마 Mar 15. 2016

집에서 해보는 가루야 가루야 밀가루 체험놀이

아이가 더 좋아하는 엄마표 미술놀이

유치원에 근무할 때 아이들을 데리고 현장학습 많이 가보았어요...

가장 좋았던 장소 중에 하나가 '가루야 가루야' 밀가루 체험놀이였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내 아이가 생기면 꼭 체험하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햇살이를 데리고 '가루야 가루야' 를 다녀온 적도 있어요.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가루야 가루야' 밀가루 체험 놀이~

이번에는 집에서

삼천원짜리 밀가루 한 봉으로

엄마표 밀가루 놀이를 해보았습니다.


집이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아용 수영장을 거실에 놓고

그 안에서 밀가루 놀이를 했습니다.






#01 활동목표 


- 밀가루의 질감을 느껴본다.

- 밀가루를 이용하여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본다.

- 밀가루 반죽을 이용하여 다양한 음식을 자유롭게 만들어본다.


 


#02 활동자료


- 밀가루 (저는 밀가루 3kg 사용했습니다~)

- 채반

- 소꿉놀이 도구, 플라스틱 빵칼, 플라스틱 접시나 그릇

- 검은색 종이

- 유아용 수영장(놀이매트를 사용하셔도 돼요~~~)




#03 활동방법 및 유의점



밀가루를 손으로 만져보고

손바닥 발바닥 자국도 만들어 보면서


밀가루를 온몸으로 느껴보아요~


채반으로 밀가루 채치기


채반을 이용해서 밀가루를 채치면

바닥에 밀가루가 아주 곱게 깔립니다.

이 위에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면 재미있어요.


그런데 밀가루도 하얀색.

수영장 바닥도 하얀색.

아이의 밀가루 그림이 잘 보이질 않아요~


가루야 가루야 밀가루 체험놀이 갔을 때의 모습


이렇게 바닥이 짙은 색일 때에는

그 위에 밀가루 그림을 그려도 잘 보이고 좋은데 말이죠~


그래서 검은색 종이를 준비했습니다.



손가락에 물을 묻혀서


검은색 종이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립니다.



물로 그림을 그린 후,


그 위에 밀가루를 골고루 뿌려줍니다.



종이 위의 밀가루를 털어주면


멋진 나만의 밀가루 그림 완성.






스케치북은 우리 아이의 꿈을 담아내기에 너무 작잖아요~

우리 아이의 꿈처럼

그림도 크게~~~ 크게~~~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그림이 맘에 안 들면

밀가루 뿌리고 다시 그리면 됩니다.

깔끔 떠는 아이.

실수를 용납 못하는 아이.

틀릴까 봐 실수할까 봐 도전을 회피하는 아이.

이런 아이들한테는 밀가루 놀이, 모래놀이처럼

정답이 없는 마음껏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이런 놀이를 많이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채반을 이용하여 밀가루 그림 그리기


검은색 종이 위에 손바닥 올려놓고~

그 위에 밀가루 채반으로 뿌려주기~


채반과 밀가루로 그린 손바닥 그림


채반과 밀가루로 그리는 손바닥 그림이 완성되었어요.


맨날 그리는 색연필이나 크레파스 그림과는 다른 느낌~~~

아이도 흥미로워하더라고요~



이번에는 토끼를 시도해보았어요.

아이가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더라고요~



토끼 두 마리가 나타났네~


정말 창의적이다~~~ ^^



이번에는 꽃게.



이런 모양 저런 모양


다양한 모양으로 그려 보았답니다~~~



지금부터는 밀가루 요리 시간~


대야를 뒤집어 놓고 그 위에 냄비를 올려놓더니

보글보글 끓이는 거라고 하네요~


가스레인지를 만든 것 같네요~

아이디어 좋은걸!!! ^^



집에 있는 모래놀이 도구나 소꿉놀이 도구를 내어주면

밀가루 놀이가 더욱 풍성해집니다.


처음부터 놀이도구를 다 주지는 마세요~

흥미가 조금 떨어지거나~

또는 놀이를 확장해서 하고 싶을 때

적절한 도구를 제공해주세요~

놀이가 더욱 풍성해져요~~~


그리고 처음에는 밀가루 탐색을 먼저 해야 합니다.


놀이 순서를 예를 들면,

밀가루 탐색 ▷▷▷ 밀가루 그림 그리기 ▷▷▷ 채반을 이용한 밀가루 놀이 ▷▷▷ 반죽 놀이.

밀가루 탐색 ▷▷▷ 채반을 이용한 밀가루 놀이▷▷▷ 밀가루 그림 그리기 ▷▷▷ 반죽 놀이.

이런 식으로^^


밀가루 반죽 놀이는 물을 사용해야 하므로

밀가루 놀이 맨 마지막에 하는 것이 좋아요~



장난감 트럭을 밀가루 위로 굴려서

바퀴 자국을 관찰할 수 있고~

그 바퀴 자국으로 길을 만들기도 하고~



장난감 트럭에 밀가루를 담고

택배 놀이도 합니다. ^^


갓난쟁이 동생 때문에

마트에 장 보러 가지 않고 주로 택배를 시키니

요즘 햇살이가 장난감 자동차로 자주 하는 놀이가 택배 놀이입니다.^^


온몸으로 밀가루를 느끼면서 놀이하네요~

좋아 좋아~ 마음껏 놀으렴~



이번에는 밀가루 반죽.



고사리 손으로 밀가루 반죽을 정말 열심히 하죠? ^^

힘이 부족하니

엉덩이를 들고 체중을 실어서 반죽을 하더라고요~


아이 혼자서 밀가루 반죽을 다 할 순 없지만

아이도 밀가루 반죽을 해볼 수 있게 해주세요~

이것도 놀이예요^^

물론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고요~



맨 처음 만든 것은 눈사람.


동그라미 두 개 만들어서 붙이더니 "눈사람~" 이라고 하네요^^



동그라미를 하나 더 만들어서 그 눈사람 위에 붙이더니

아이스크림~



밀가루 반죽을 바닥에 놓고

두 손으로 밀어서~



김밥 완성!


저는 가래떡인 줄 알았어요^^;;



김밥 위에 소금이랑 설탕 뿌리는 중입니다~


엄마가 요리하는 거 봤던 경험들이 놀이로 표현되네요~^^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사람 얼굴


밀가루 반죽으로 사람 얼굴도 만들어보았어요~


엄마가 사람 얼굴 만들어보자~ 해서 하게 된 것은 아니고요.


납작한 밀가루 반죽을 보고,


햇살 : "사람 얼굴 같아"

엄마 : "그러네 사람 얼굴 모양이네. 눈코입도 있으면 더 좋겠다."

햇살 : "만들래 만들래."

그래서 만들게 된 사람 얼굴.


엄마 도움 없이

아이 혼자서 완성한 사람 얼굴^^



밀가루 반죽을 더 많이 만들어주었어요.

이건 엄마가 도와주었어요.


밀가루 반죽 덩어리 위에 올라가서

발자국도 내어보고~

쿵쾅쿵쾅 뛰어도 보고~



플라스틱 빵칼로 잘라도 보고~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신발


조물조물~

신발도 만들어보았어요~


꼼지락꼼지락~

엄지발가락 부분에 구멍이 나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귀여운 밀가루 반죽 신발이네요~


밀가루 반죽을 이용한 요리 놀이


밀가루 반죽으로는 요리놀이를 자꾸 하게 되네요~

또 해도 또 재미있는 밀가루 반죽을 이용한 요리놀이~


케이크를 자르는 중입니다~


엄마는 피자인 줄 알았어요.^^;;



이건 김밥 자르기. 떡 자르기 아님.


엄마는 인절미 써는 줄 알았어요. ㅋㅋㅋ


엄마도 너무 재밌다 ㅋㅋㅋ



이건 아빠표 칼국수.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빵과 국수


한 상 가득 차린 요리들.

꽈배기랑 크로와상, 바게트 빵도 보이네요^^



마무리는 햇살이의 설탕 뿌리기~

모든 요리의 마무리는 설탕 뿌리기~


백종원이 슈가 보이면 울집 꼬마는 슈가 베이비?! ㅋㅋㅋ






엄마랑 밀가루 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했어요~

그래서 수영장을 치우지 않고 거실에 계속 두고 2박 3일 동안 놀았답니다~~~


밀가루 놀이하면서

엄마는 약간의 도움만 줄뿐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자유롭게 놀도록 배려하니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면서 놀더라고요~

기특 기특~


단 돈 삼천원에 할 수 있는

엄마표 밀가루 놀이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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