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더 좋아하는 엄마표 감각놀이
- 손의 촉감을 이용해 물건을 탐색해본다.
- 손의 촉감을 이용해 물건을 변별한다.
- 비밀상자(빈상자 아무거나 이용 가능합니다. 각티슈 또는 신발 상자를 이용하여 만들면 좋아요.)
- 펠트지
- 색종이나 스티커
- 글루건
얼마 전에 햇살이 운동화를 새로 사주었는데
그 신발 상자가 튼튼하고 뚜껑도 열 수 있어서
비밀상자로 만들면 좋을 것 같아서
신발 상자로 비밀상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실 각티슈 상자를 이용하면
칼로 상자에 구멍 내지 않아도 되고
비밀상자 만들기 편해요~
신발 상자 뚜껑에 동그란 구멍을 만들었습니다.
동그란 모양의 뚜껑이나 테이프심 등을 이용하면
동그란 모양을 예쁘게 만들 수 있어요~
구멍이 커서
구멍으로 비밀상자 안의 내용물이 보이기 때문에
비밀상자 입구를 펠트지로 막아주었어요.
피자처럼 8 등분하면
손을 넣었다 뺐다 할 때
비밀상자 안의 내용물이 잘 보이지 않아요~
각티슈로 비밀상자를 만들 경우에도
펠트지로 입구를 막아주면 좋아요~
상자 안에 여러 가지 모양의 장난감을 넣고
손의 촉감만으로 장난감을 찾아내는 놀이예요.
신발 상자를 이용하니
뚜껑을 열고 장난감을 넣을 수 있어서 편했어요.
처음 해보는 거라
쉽게 장난감을 찾을 수 있도록
변별하기 쉬운 장난감을 골라봤어요.
놀이에 익숙해지면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직접 골라서 놀이하면 좋아요~
엄마가 골라온 장난감을 살펴보고 있어요.
비밀상자 안에 장난감을 모두 넣고
뚜껑을 닫아주세요~
엄마 : "무엇을 가장 먼저 찾아보고 싶어?"
햇살 : "음... 빨래집게."
엄마 : "좋아. 빨래집게를 찾아보자. 비밀상자 안을 보지 않고 손의 느낌만으로 찾는 거야."
처음인데도 손의 감각만으로 빨래집게를 잘 찾아주었어요.
이번에는 인형을 찾기로 했어요.
인형을 찾아주었어요.
단순히 장난감을 찾고 놀이를 끝내기보다는
비밀상자 안에 손을 넣고 그 장난감을 탐색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좋아요.
그 안에 있는 장난감의 느낌이 어떤지...
어떤 모양일 것 같은지...
무엇으로 만든 것 같은지(재질)...
비밀상자 안을 보지 않고 손의 감각만으로 장난감을 탐색해요.
팥주머니도 잘 찾아주었어요.
이름은 팥주머니인데
안에 팥은 없고 돌멩이 같은 게 들어있더라고요.
손으로 만졌을 때의 느낌이 독특해서
손의 감각으로 찾기 쉬울 것 같았어요.
고무 재질의 미끄럼 방지 매트도 잘 찾아주었어요.
나무 재질의 버섯도 잘 찾아주었어요.
이번에는 동물 모형을 이용해서 놀이해보았어요.
집에 있는 동물 모형 중에서
손의 감각만으로 찾아내기 쉬울 것 같은 것으로 골라보았어요.
소, 말, 기린, 낙타, 얼룩말 이런 식으로 동물 모형을 모아서 비밀상자에 넣으면
손의 감각만으로 분류하기 어려울 거예요.
악어를 가장 먼저 찾아보고 싶다고 하네요.
악어 모형을 손으로 만지면 두툼하고 납작한 느낌이 날 것 같아요.
햇살이한테 어떤 느낌인지, 어떤 모양일 것 같은지 물어볼 틈도 없이
순식간에 악어를 찾았어요...
찾아낸 악어는 그림카드와 함께 쟁반에 올려놓았어요.
그다음은 코끼리를 찾아보고 싶다고 했어요.
시간이 좀 걸렸지만 침착하게 코끼리도 잘 찾아주었어요.
저도 눈을 감고 동물 모형을 만져보았는데요.
두 손으로 만지면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한 손의 감각만으로 동물을 찾아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놀이 중간중간
비밀상자 안을 들여다보곤 했지만
비밀상자 입구를 펠트지로 막아놓아서 잘 보이지 않았어요.
그러자 손에 잡은 동물을 살짝 꺼내보고
찾던 동물이 아니면 다시 비밀상자에 넣더라고요. ^^;;;
낙타, 기린, 사자도 잘 찾아주었네요.
비밀상자 안에 들어가는 장난감을 처음부터 보여주지 않고 놀이할 수도 있어요.
그러면 아이가 비밀상자 안에 있는 장난감을 굉장히 궁금해하겠죠?
비밀상자를 흔들어보기도 하고(청각)
비밀상자 입구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보기도 하고(후각)
마지막으로 비밀상자에 손을 넣어 만져보면서(촉감)
어떤 물건인지 탐색하면서 놀이해도 재미있을 거예요.
그런데 처음부터 이렇게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비밀상자 놀이에 익숙해진 이후나
6~7세 형들이랑 놀이할 때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엄마가 비밀상자 만드는 동안에
옆에서 자신도 만들고 싶다고 해서
각티슈를 주고 마음껏 해보라고 했어요.
색종이나 스티커로 쉽게 꾸며도 되는데
굳이 펠트지로 꾸미고 싶다면서 나름 열심히 꾸며서 완성한
햇살이의 비밀상자예요.
비밀상자 입구는 엄마가 흰색 펠트지로 막아주었어요~
엄마가 만든 것보다 햇살이가 만든 비밀상자가 더 이뻐보이네요.
비밀상자 가장 쉽게 만드는 방법은 각티슈 상자를 이용하는 거예요.
다 쓴 각티슈 상자에 입구만 펠트지로 막아주고
색종이나 스티커로 아이랑 같이 꾸며주고
사용하면 돼요~~~
저는 블로그에 사진 올리려고 펠트지로 비밀상자를 감쌌는데
굳이 힘들게 펠트지로 비밀상자 전체를 감쌀 필요 없어요~~~
+
브런치 매거진 [엄마보다 더 좋은 선생님은 없다.]를 통해 연재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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