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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지깊은엄마 Apr 04. 2016

종이상자와 나무집게로 만든 테이블 축구 게임

아이가 더 좋아하는 엄마표 놀이


키즈카페에 있던 테이블 축구 게임


가끔씩 동네에 있는 키즈카페에 가는데

거기에 이런 테이블 축구 게임(Table Soccer Game)이 있더라고요.

키즈카페에서는 시간제한이 있으니 트램펄린이나 편백나무놀이 이런 거 실컷 하고

테이블 축구 게임은 집에서 엄마표로 만들어 줄 수 있겠다 싶어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왔어요.

그리고  그 사진을 보며 엄마표로 만들어보았어요.

엄마가 만든 테이블 축구 게임 교구를 햇살이가 보더니

"이거 키즈카페에서 봤어." 그러네요.

비슷하게 보여서 괜히 뿌듯~~~





#01 활동목표


- 공을 이용한 운동(축구)에 관심을 가진다.
- 집게로 공을 움직여서 골대에 넣어본다.






#02 활동자료



- 종이 상자

- 나무집게(빨래집게는 놀다가 잘 빠져요...)

- 둥근 나무젓가락 또는 어묵 꼬치

- 공

- 펀치 (또는 송곳)






#03 활동방법 및 유의점


펀치로 구멍 뚫기
간격이 균등한 구멍


상자의 옆면에 펀치로 구멍을 만들어 줘요.


왼쪽에도 구멍 4개, 오른쪽에도 구멍 4개.

단, 양쪽 구멍의 간격은 같게!


이 구멍으로 나무젓가락이 들어갈 거예요. 


송곳을 사용해도 되는데

펀치로 구멍을 내니 깔끔하네요.


골대 만들기


공이 빠질 수 있는 골대도 만들어 줍니다.


종이 테이프로 감싸기


처음에는 집에 있던 네모 모양의 나무젓가락으로 시도를 했는데

길이가 짧아서 아이가 손으로 잡기가 불편해 보였고

네모 모양보다는 둥근 모양의 나무젓가락이 놀이하기에 좋습니다.


동네 마트에 둥근 모양의 나무젓가락이 없길래

어묵 꼬치 먹을 때 사용하는 그 꼬치를 사 와서 손잡이로 이용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꼬치는 끝부분이 뾰족해서

종이테이프로 감싸 주었습니다.

우리 아이의 손가락은 소중하니깐~^^


종이 상자를 이용하여 만든 테이블 축구 게임


어묵 꼬치를 상자의 양쪽 구멍에 끼워주고

빨래집게를 고정해줍니다.


이왕이면 집게의 색깔을 다르게 해주면 더 좋아요.

빨강팀. 파랑팀.

노란색과 검은색은 골키퍼예요.



그런데... 놀다 보니 빨래집게가 잘 떨어지더라고요.


나무 집게로 교체


그래서 다음날에는 나무집게로 바꾸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플라스틱 빨리 집게보다 훨씬 잘 되네요.


어묵 꼬치에 나무집게를 글루건으로 고정하면 더욱 튼튼해질 것 같아요.

저는 나중에 다른 데에 또 사용하려고 글루건을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손으로 공을 만지지 않기와

나무집게의 위치는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있다는 것이

오늘 테이블 축구 게임의 규칙이었어요.



놀이의 규칙은 아이가 직접 정해서 할 수 있게 해야 
더욱 즐거운 놀이가 되며 
아이들이 더 잘 놀게 됩니다. 



엄마 아빠와 친선 경기를 펼쳐보았어요.

아슬아슬하게 햇살이가 승리했답니다^^

물론 엄마 아빠가 조~금 봐줬어요.



빨래집게로 공을 치면 그 순간 빨래집게가 잘 빠지더니

나무집게는 괜찮았어요.


그 이유가 뭘까?

이유는 집게의 옆모양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빨래집게는 나무 꼬치를 집고 있어서 잘 빠지는 거였고

나무집게는 가운데에 있는 동그란 홈이 있어서 여기에 어묵 꼬치가 쏙~ 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놀이에 사용하기 더 좋았던 거예요.








비싼 장난감일수록 아이가 더 재미있어할까요?

비싼 교구일수록 교육적 효과가 클까요?


비싸게 주고 산만큼 기대치가 높아져서 아이에게 더 많이 가지고 놀라고 잔소리를 하게 되는데

그 순간 더 이상 아이에게 놀이가 아닌 게 되죠.



우리 아이들에게 놀이란 언제나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에요.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은 놀이가 아니죠.



돈 주고 산 장난감이나 교구는 나중에 중고나라에 팔아야 하기 때문에

부속품이 한 개라도 없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아이가 놀이할 때 엄마 눈에는 레이저가 나오죠... 부속품 사라질 까 봐...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 엄마 1인^^


근데 엄마표로 만든 놀잇감들은

집에 있는 재료들로 만들어서

망가져도 부담이 없어서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놀게 놔둬도

엄마가 걱정이 안돼서 좋아요.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돈도 안 들고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엄마표 놀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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