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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지깊은엄마 Apr 05. 2016

물감을 이용한 색혼합 놀이와 다양한 색깔 만들기

아이가 더 좋아하는 엄마표 과학놀이

물감을 이용한 색 혼합 과학 실험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처음 색혼합 실험을 했을 때에는
키친 타월을 이용해서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색의 변화를 관찰했다면
이번 색혼합 실험은 아이가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준비물은 정말 간단합니다.

물감과 스포이트, 주사기

그리고 일회용 용기가 필요해요.

햇살이 어린이집 친구 엄마들과 커피 마시고 나서
테이크아웃 커피 컵을 집에 가지고 와서 깨끗이 씻어 모아두었는데
그것을 이번에 아주 잘 사용했습니다.     







#01 활동목표   

                                       

-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을 자유롭게 섞어보며 다양한 색깔을 만들어 볼 수 있다.
- 색물이 혼합되는 과정을 관찰해본다.
- 사물을 자세히 관찰하는 태도를 기른다.





#02 활동자료        

                 


- 일회용 커피 컵(테이크아웃 커피 컵) 많이
- 일회용 반찬 용기 3개
- 물감 삼원색(빨간색, 파란색, 노란색)을 물에 풀어서 준비
- 스포이트 또는 주사기
- 마른걸레






#03 활동방법 및 유의점   

                                            

빨간색과 파란색을 섞으면 어떤 색이 나올까?


빨간색과 노란색을 섞으면 어떤 색이 나올까?


파란색과 노란색을 섞으면 어떤 색이 나올까?


물감을 이용한 색혼합 실험은 이번이 두 번째이지만
아이는 연신 "어떤 색이 나올까나~"이라고 말하면서 색 혼합 실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 결과에 큰 흥미를 보였습니다.

"우와~ 이쁘다~~~"
"엄마~ 이런 색이 됐어. 엄청 이쁘지?"
"보석 같아 보석~"

빨간색과 파란색을 섞으면 보라색
빨간색과 노란색을 섞으면 주황색
파란색과 노란색을 섞으면 초록색.


두 가지 색을 섞어서  무슨 색이 나왔는지
그 결과물보다는 
물감을 섞는 실험과정 그 자체와
서로 다른 색깔의 물감을 섞어서 처음과 다른 예쁜 색깔이 나오는 현상
여기에 아이는 재미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미 결과를 알고 시작한 색혼합 실험이었다면
지금부터는 그 결과가 너무나 궁금해지는 아이만의 색혼합 실험입니다.
아이도 엄마도 설레어서 두근두근~


다 섞으면 어떻게 될까?


이건 무슨 색일까?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이는 스스로에게 "다 섞으면 무슨 색깔이 될까?"라고 질문을 던집니다.


빨간색과 파란색, 노란색을 섞고
마지막으로 초록색도 섞어보았습니다.

다 섞인 색물을 들고
"엄마 이건 무슨 색깔이야?
"무슨 색깔일까? 너는 무슨 색깔인 것 같아?
"잘 모르겠어... 음... 갈색이야? 무슨 색이지?"

아이는 그렇게 한참을 물감색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무슨 색깔인지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아이의 호기심 어린 눈빛과 한참을 실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오늘도 엄마표 과학놀이가 썩 괜찮지 않았나~
엄마는 속으로 기뻐합니다.^^            

                                         

주사기로 색물 옮기기


스포이트로 색물 옮기기



스포이트와 주사기를 함께 준비하여
아이가 자유롭게 사용하게 했습니다.

주사기에 비해
스포이트의 크기가 작아서 색물이 조금씩 옮겨지더라고요.

아이도 그걸 느꼈는지
많은 양의 색물을 빨리 섞고 싶을 때에는 주사기를 이용하고
적은 양의 색물을 살짝만 섞고 싶을 때에는 스포이트를 이용하더라고요.

아이가 실험하면서 
스포이트와 주사기의 차이점을 스스로 느낀 것 같아
엄마가 따로 언급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를 지켜보면서 사진만 열심히 찍었어요. ^^           


두 가지 또는 세 가지 색깔을 섞으면 어떤 색이 될까?
단순한 질문 하나에서 시작된 실험이
어느덧 다양한 색깔 만들기 되어가고 있었어요.

엄마도 사진 찍느라 처음에는 몰랐는데
어느 순간 보니깐
아이가 다양한 색깔을 만들었더라고요.


풀색, 청록(에메랄드?), 연두

색깔의 이름은 정확히 모르지만
초록 계열의 이쁜 색깔 세 가지가 만들어졌어요.



이번에는 붉은 계열의 색깔 3가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건 진짜 무슨 색깔일까?
갈색? 자주색? 팥죽색?
엄마도 색깔 이름을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너무 이쁜 색깔들이다.



가운데에 있는 것은
초록색과 파란색을 섞어서 만든 색깔입니다.
청록색? 에메랄드?
색깔의 이름은 정확히 모르지만 예쁜 색깔을 다양하게 만들어내는 
아이가 참 기특해서 칭찬도 많이 해주었어요.






이 색혼합 실험을 하고 
며칠 지난 후에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던 아이가
크레파스에 청록색 크레파스를 발견하더니
"엄마, 이거 초록색이랑 파란색 섞었더니 이런 색 됐었지?"라고 말하며 기뻐하더라고요.
아이의 이 한마디에 엄마는 또 감동받습니다. ㅎㅎㅎ

물론 아이가 만들어 낸 색깔은 일반적인 청록색과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색깔 이름 맞히기가 중요한 게 아니니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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