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과 맥포머스를 활용한 모양 변별하기와 도형 맞추기
- 여러 가지 장난감들이 다양한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안다.
- 모양에 대한 시각적 변별력과 관찰력을 기른다.
- 다양한 모양의 장난감
- 전지
- 색연필
- 장난감을 담을 바구니
전지에 여러 가지 장난감을 올려놓고
색연필로 밑그림을 그려서 활동지를 준비합니다.
오늘의 놀이는
장난감 그림자의 모양을 보고 해당하는 장난감을 찾아서 맞추는 놀이입니다.
집에 있는 아이의 장난감 아무거나 사용 가능합니다.
병원놀이, 소꿉놀이, 점토놀이, 가베, 맥포머스 등
이왕이면 다양한 모양의 장난감을 골고루 준비하기!
너무 울퉁불퉁 하다거나 모양이 너무 복잡한 장난감보다는
밑그림 그리기 좋은 것으로 사용하세요~~~
또 밑그림을 그릴 때에는 매직이나 사인펜 보다는 색연필이 사용하기 좋아요.
매직은 선이 너무 두껍게 그려지고
사인펜은 잘 번지고
장난감에 매직이나 사인펜이 묻기 쉬워요.
장난감에 묻은 매직은 잘 지워지지가 않더라구요.
처음에는 크기가 큰 장난감부터 맞추더라구요~
아무래도 크기가 큰 장난감들이
아이의 눈에 먼저 들어왔겠죠~
망치, 강이지, 곰, 빗, 주걱, 꽃게, 고래, 거북이 등은
막힘없이 술~ 술~ 잘 맞추었어요~
꽃게 그림자를 보고 "이건 꽃게"
고래 그림자를 보고 "이건 고래"
거북이 그림자를 보고는 "이건 거북이"
그러면서 "나 잘하지?" ^^
우리 아이들은 칭찬받고 인정받는 것을 좋아해요.
아기가 처음으로 서거나 걸을 때 엄마 아빠가 잘했다고 박수쳐주면
아기도 엄청 좋아하잖아요~
하지만 아이들이 크면 클수록
엄마 아빠의 기대치만 높아지고 칭찬에는 인색해지기 쉬운 것 같아요.
두 살, 세 살, 네 살 ...
형이 되었어도 잘했다고 칭찬해주면
어깨가 으쓱~
우리 아이의 꿈도 으쓱~ 으쓱~
앗, 그런데 핸드폰 장난감 안테나 부분이 맞질 않아요~
햇살이가 장난감 핸드폰을 뒤집어서 놓더니
"엄마가 핸드폰 뒤집어서 그렸구나?!"
거의 다 완성되어 가네요~
장난감 안경이 조금 어려울수도 있었는데 의외로 쉽게 맞추었어요~
이번에는 점토놀이 찍기 도구랑 자석놀이 한글 알파벳이에요.
밑그림 작업할 때 실수로
알파벳 F를 뒤집어서 그렸더라고요.
엄마는 실수한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햇살이가 "엄마 F도 실수했구나~" 이러면서 맞추더라고요.
밑그림 작업할 때 주의사항!
왼쪽 오른쪽이 달라지는 경우는 장난감을 뒤집어서 밑그림을 그리면 안돼요~
천장 바라보게 해놓고 밑그림 그리세요~~~
장난감 그림자보고 맞추는 놀이~ 끝~!
활동에 능숙해지거나 연령이 있는 형들은
수준을 좀더 높여서
장난감의 밑그림을 직접 그려보게 하면 좋아요.
정사각형, 직사각형, 이등변사각형, 오각형, 육각형, 부채꼴
다양한 모양의 도형을 경험하게 해주려고
맥포머스를 사용해보았어요.
원래는 엄마가 맥포머스를 이용해서 밑그림을 그려놓고
아이가 해당하는 도형의 맥포머스를 찾아보게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직접 해보고 싶다고 해서
맥포머스와 색연필을 건네주었어요.
맥포머스에 없는 유일한 도형. 원.
원만 가베에서 꺼내왔습니다.
왼손으로 맥포머스 도형을 잡고
오른손으로 색연필을 잡고 도형을 그리는데~
손의 힘이 부족하여 맥포머스 도형이 움직여서
직각 삼각형을 그리기 어렵다며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더라고요.
맥포머스 도형이 움직이지 않게
엄마가 잡고 있어 주었습니다.
여러 가지 모양의 도형을 그려보더니
무언가를 만들겠다고 하길래... 지켜보았습니다.
동그라미와 네모가 그려지는 것을 보고
엄마는 감이 왔지요~
맥포머스 도형을 이용하여 그린 자동차입니다.
창문이 여러 개.
자동차 앞에 뭔가가 달렸고. (오각형과 원)
세모 두개랑 네모가 그려진건 배기통에서 매연이 나오는 것 같네요. (아이는 방귀 뀐다고 표현)
자동차 위에도 뭔가가 달렸어요.~
어떤 자동차일까~? 엄마는 궁금했어요.
햇살이는 "구급차" 라고 말해주네요.
이번에는 더 멋진거 만들겠다면
맥포머스를 왕창 꺼내와서
바닥에 연결하더니 그 위에 색연필로 색칠까지 합니다.
사실 이런 활동을 나중에 해보려고 엄마가 계획중이었어요.
아직 어려서 손의 힘이 부족해서 못할거라 생각했거든요.
아이가 엄마를 앞서네요.
드디어 모습을 드러냄.
이것은 어떤 교통기관일까요?
엄마 : "포크레인이야?"
햇살 : "포크레인 아니야. 이건 땅을 파는 트럭이야~
(오각형을 가리키며) 이걸로 땅을 두두두~ 하면서 파는 거야~ 그런데 이름은 잘 모르겠어."
엄마 : "아~ 땅을 파는 트럭이구나."
햇살 : "두두두~ 이렇게(옆으로 길게 손가락으로 표시하며) 땅을 파면 길이 만들어져."
엄마의 작은 틀에 너의 큰 생각을 담으려고 했던거 미안.
+
브런치 매거진 [엄마보다 더 좋은 선생님은 없다.]를 통해 연재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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