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와 연필 없이도 놀면서 수를 익힐 수 있는 엄마표 수놀이
엄마표 홈스쿨을 처음 시작할 때
'엄마표 홈스쿨', '엄마표 놀이' 등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많은 엄마들이 집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이야기를 블로그에 많이 올려놓았더라고요.
그런데 그것들을 보면서 속상한 것이 하나 있었어요.
의외로 어린 아이들에게 연필과 종이를 쥐어주고
한글이나 수를 익히게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소근육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서
연필 잡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종이와 연필 없이
재미있게 놀면서
수 개념도 익히고 한글도 익힐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엄마랑 놀이하면서
수 개념과 한글도 익힐 수 있는
엄마표 교구들도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오늘 소개할 엄마표 교구는 코르크판과 핀을 이용한 수놀이 교구입니다.
- 1~10의 숫자를 알고 숫자만큼 코르크판에 핀을 꽂을 수 있다.
- 숫자가 커짐에 따라 핀의 양이 늘어남을 안다.
- 1~10의 숫자가 하나씩 적힌 코르크판
- 손잡이가 있는 핀 55개(안전이 걱정되시면 할핀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 바구니
- 쟁반
코르크판에 붙일 1~10까지의 숫자입니다.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코팅을 했습니다.
둘째 때도 사용하려고 항상 튼튼하게 만들어요.
코팅기 없으신 분들은 손 코팅보다는 프린트가 가능한 두툼한 종이를 권합니다. (사진 인화지, 상장 용지 등)
A4 크기로 두툼하면서 무광인 종이를 사용하면 아이가 오래 사용해도 쉽게 찢어지지 않아요.
개인적으로 손 코팅은 권하지 않아요.
손 코팅은 아이들이 여러 번 만지면 쉽게 떼어지더라고요.
저도 처음에는 손 코팅을 했었는데 너무 쉽게 코팅이 뜯어져서 코팅기를 구입하게 되었거든요.
또 숫자 스티커를 이용해도 돼요. 숫자 스티커는 문구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다 귀찮다... 그냥 A4에 프린트해서 풀로 붙이셔도 됩니다.
코르크판을 이용해서 놀이판을 만들 때
뒷면에 볼펜으로 본을 그린 후, 그 선을 따라 칼로 잘랐는데 앞면이 이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는 앞면에 직접 본을 그린 후, 그 선을 따라 칼로 잘랐더니 좀 더 깔끔해졌습니다.
코르크판 대신 우드락을 사용해도 됩니다.
그런데 일반 우드락을 사용하면 핀을 여러 번 꽂았다 뺐다
유아가 활동을 하면 할수록
구멍 자국이 많이 남고 지저분해져요.
우드락보다는 코르크판이 놀이에 사용하기 더 좋아요.
숫자가 적힌 코르크판을 책상에 내려놓고
그 숫자만큼 핀을 꽂는 놀이예요.
눈에서 레이저를 뽑으며 집중해서 놀이합니다.
1~10까지의 수를 익히고
숫자에 따른 핀의 양을 비교해보는 수놀이입니다.
궁극적으로 수를 익히기 위함이지만
아이는 핀을 꽂는 재미있는 놀이라고 여깁니다.
핀을 꽂을 때마다 이~만~큼 꽂았다며 자랑을 해요.
숫자가 커짐에 따라 핀의 양이 많아집니다.
활동을 하는 아이를 가만히 지켜보니
핀의 색깔도 통일해서 활동을 하네요~
1은 노란색 핀 한 개
2는 파란색 핀 두 개
3은 투명한 핀 세 개
4는 빨간색 핀 네 개......
게다가 한 줄로 핀을 꽂네요~
핀 색깔 통일이나 한 줄로 핀 꽂기는 엄마가 활동을 계획할 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핀을 딱 55개만 준비했는데
색깔별로 핀을 꽂으려니 더 많은 양의 핀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핀을 한 줄로 꽂으려니
점점 자리가 부족하죠~
게다가 매번 숫자를 처음부터 세어야 하고요~
헷갈리면 다시 숫자를 세기도 하구요~
다음 수놀이에 묶음의 개념을 넣어주어야겠습니다.
자신이 꽂은 핀의 수를 세어봅니다~~~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검산의 시간을 갖는군요.
검산을 거친 후, 숫자만큼 핀이 잘 꽂아졌으면 ㅋㅋㅋ 웃어댑니다~
뿌듯하니? ^^
10까지 집중해서 숫자만큼 핀을 꽂아요~
핀 색깔도 맞추면서 정말~
이쁘게 꽂았네~
1~10까지 코르크판에 핀 꽂기 완성!!
놀이를 처음 소개한 날에도 반복해서 또 해보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자신의 방에 들어가더니 또 해보더라고요.
아이가 재미있게 놀이를 하니 엄마로서 참 뿌듯하네요~
코르크판을 (위 사진처럼) 한 손으로 들고 핀을 꽂으면 손을 다칠 수 있음을
활동 전에 반드시 유아에게 알려주세요.!!!
핀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교구장에는 핀 없이 제공하고
아이가 놀이를 하고 싶어 할 때 엄마가 핀을 꺼내 줍니다.
핀을 사용하여 활동하는 동안
엄마가 옆에서 지켜보며 안전에 유의합니다.
아이에게 놀라고 해놓고
엄마는 집안일하거나 핸드폰을 보고 있거나 그러면 앙~돼요~
제가 만든 자료입니다.
필요하신 분은 파일을 다운로드 하시면 됩니다.
더 많은 자료는
http://blog.naver.com/evergreen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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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매거진 [엄마보다 더 좋은 선생님은 없다.]를 통해 연재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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