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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지깊은엄마 Nov 29. 2016

터닝메카드 기억력 게임

아들들을 위한 엄마표 놀이 아이디어

아들이 요즘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은 터닝메카드입니다.

놀이터에 나갈 때 터닝메카드는 꼭 챙기고 가야
친구들과의 놀이를 할 수 있더라고요.
놀이터에서는 장난감 없이 놀이시설 이용하면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면서 놀았으면 했는데
친구들이 다 들고 나오니 어쩔 수 없더라고요.
터닝메카드 인기가 한풀 꺾였다고 하지만
아직도 너무 너무 너무 많이 좋아하네요.
아들 가진 엄마들은 공감하실 거예요.

맨날 똑같은 방법으로 놀길래
엄마가 살짝쿵 아이디어를 내보았습니다.

터닝메카드를 구입하면 함께 들어있는 카드 3장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터닝메카드 카드를 이용해서 기억력 게임을 하려고요.

오리고 붙이고~ 이런 노동 필요없습니다.

터닝메카드 살 때 들어있는 카드만 있으면 됩니다~~~
단, 같은 캐릭터가 2장씩 있어야 해요.






#01 활동목표         

                                 

- 터닝메카드 캐릭터를 구별할 수 있다.
- 터닝메카드 캐릭터 그림을 기억하여 짝을 맞추면서 기억력을 기른다.



       

#02 활동자료        



- 터닝메카드 카드 (같은 캐릭터 2장씩) 6~8장



                                          

#03 활동방법 및 유의점          

                

터닝메카드 카드가 꽤 많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캐릭터가 몇 개 없더라고요.
어쩜 캐릭터가 이리도 많은지...

나한테 없는 캐릭터 카드를 보고
엄마한테 사달라고 하게끔 유도하는 장난감 회사의 전략인 것 같아요.^^;;

같은 캐릭터가 많지 않아서
동네 친구에게 터닝메카드 카드를 빌려왔습니다.
친구의 터닝메카드 카드를 합쳐놓으니

같은 캐릭터가 꽤 많이 나왔어요.

나중에 돌려줘야 하므로 
친구 카드와 구별하기 위해서
햇살이 카드 앞면에 투명 테이프를 손가락 한마디 정도 붙여주었어요.



모아 놓은 이 많은 터닝메카드 카드 중에서
같은 캐릭터를 2장씩 찾아줍니다.
이런건 엄마가 안 도와줘도
아들들이 알아서 잘~~~ 찾습니다.
캐릭터 이름도 얼마나 줄줄 잘 외우는지~~~ 신기할 따름이죠~~~



같은 캐릭터를 2장씩 정리해가는 모습입니다.

이 많은 터닝메카드 카드를 보면서 참 행복해하더라고요.



2장씩 있는 캐릭터만 보기좋게 나열해놓고
나머지는 치워줍니다.



이제 기억력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게요.
처음에는 6~8장 정도로 시작해주세요.
처음부터 너무 많은 수의 카드를 이용하면 어려워서 재미도 없어지거든요.



카드를 모두 뒤집어 줍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터닝메카드 카드 뒷면에 W가 쓰여져 있는 경우가 있고 없는 경우가 있어요.
저는 터닝메카드 W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다 똑같은게 아니라니......

이 W를 보고 카드를 맞추면 진정한 기억력 게임이 될 수 없어요.!!!
근데 아직 햇살이는 그것까지 고려하지는 못하길래 그냥 진행했습니다.
6~7세 형님들은 W를 구별해 낼 것 같으니 같은 카드로 준비해주세요~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하고
이긴 사람이 먼저 카드 2장을 뒤집어봅니다.

같은 캐릭터가 나오면 가져갈 수 있는 것인데
프린스콩, 만타리

다른 캐릭터가 나와서 못 가져갔어요.


뒤집은 카드 2장 모두 프린스콩 이예요.
그럼 프린스콩 카드 2장을 가져갈 수 있어요.



엄마의 설명을 듣고 나서
햇살이와 터닝메카드 기억력 게임을 직접 해보았어요.
햇살이가 먼저 카드 2장을 뒤집었어요.

크로키와 프린스콩.
아쉽지만 카드를 제자리에 다시 뒤집어 놓아야해요.
하지만 카드의 자리를 잘 기억해둬야겠지요?!^^



크로키가 2장 나와서 가져갈 수 있어요.



햇살이가 능숙하게 잘 해서
터닝메카드 카드의 수를 두 배로 늘렸어요.


           

카드의 수를 늘리니
터닝메카드의 자리가 헷갈려서
뒤집었던 것을 또 뒤집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도 터닝메카드의 자리를 기억해서 같은 카드를 찾아내면서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엄마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일이 있었어요.
햇살이가 좋아하는 특정 캐릭터를 
엄마가 가져가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그러면서 울상을 짓더라고요.

그래서 그 다음부턴 햇살이가 좋아하는 특정 캐릭터는 피해서 맞추었답니다.
햇살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직접 찾아낼 수 있도록 엄마가 배려를 해주었어요.

많이 컸다고 생각했었는데... 
새삼 애는 애구나... 하고 느꼈어요.


칭찬 스티커 모으기


햇살이는 칭찬 스티커를 열심히 모아서 터닝메카드 2개씩 샀는데
그게 벌써 6개랍니다.

칭찬 스티커 다 모으기가 쉽지 않은데
갖고 싶은 터닝메카드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스티커를 모은답니다.

동생한테 양보하기, 장난감 정리하기, 양치질 혼자하기, 엄마 심부름하기 등을 하면
엄마가 스티커를 칭찬 스티커를 한 장 주는데 
그걸 칭찬표에 붙이는 거에요.
엄마한테 칭찬도 받고 스티커 모아서 장난감도 사고
기쁨이 배로 커져요.



칭찬 스티커 사용할 때 주의사항이 있어요.

하나, 너무 많은 스티커를 모아야 한다면 중간에 좌절하고 포기하기 쉬워요.

둘, 부모가 먼저' OO하면 칭찬 스티커 줄께'라는 식으로 말하며 조건을 내걸면
아이도 어떤 행동을 할 때마다 스티커 줄 것인지 물어보며 칭찬 스티커 흥정을 하려고 해요.

셋, 보상의 내용이 아이의 당연한 권리는 곤란해요.
예를 들어, 놀이터에서 놀기. 아이의 권리이자 평범한 일상이 놀이인데 이걸 빼앗지는 말아주세요.

넷, 아이가 칭찬 스티커를 모으는 그 노력을 꼭 칭찬해주세요. 많이~~
머리를 쓰다듬어주거나 뽀뽀를 해주면서 
'열심히 했구나, 노력을 많이 했구나, 네가 자랑스럽다, 대견하다, 멋지다.' 
이런 언어적인 칭찬 아낌없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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