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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지깊은엄마 Dec 21. 2016

책이랑 친해지기. 책놀이 모음

아이가 더 좋아하는 엄마표 놀이

아이들 한글 떼기에 엄마들 관심이 많은데
한글 떼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햇살이가 책을 좋아하고
항상 책을 가까이하면서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서
틈날때마다 열심히 동화책도 읽어주고
책으로 놀이도 많이 해주려고 해요.

그동안 했었던 책놀이를 모아보았습니다.





#01 활동목표           

                               

- 책에 관심을 가진다.
- 책을 이용한 놀이에 즐겁게 참여하며 책과 친해진다.       



#02 활동자료


- 동화책 아주 많이
- 그밖에 종이컵, 두루마리 휴지, 동물 모형


#03 활동방법 및 유의점


이전에 종이컵을 이용한 놀이 모음도 소개한 적이 있어요.

이때에도 책이 중간 중간 사용되었어요.


https://brunch.co.kr/@evergreenkyj/29


오늘은 책을 이용한 놀이만 모아서 소개할께요.


                      


책놀이 1. 종이컵과 책으로 탑 쌓기

종이컵으로 탑쌓기는 많이 해보아서
좀 다르게 해보았어요.
종이컵과 책을 번갈아가면서~

엄마가 균형이 잘 잡히게 종이컵 4개를 사용하여 탑쌓는 것을 시범 보여주었는데
햇살이는 종이컵을 4개. 3개. 2개. 1개. 다시 3개.
이런 식으로 종이컵 갯수에 변화를 주면서 탑을 쌓더라고요.
물론 엄마가 종이컵 4개를 이용할 때보다 잘 쓰러졌지만
아이의 아이디어가 참 기발했고
아이의 의견대로 놀아서 더 재미있었어요.



책놀이 2. 종이컵과 책을 이용해서 다리 만들기

저는 1자 모양의 다리를 생각했었는데
햇살이는 네모 모양의 다리를 만들고 싶다고 해서
햇살이 의견대로 네모 모양으로 만들었어요.

종이컵이 흔들리지 않도록 엄마가 도와주었고
종이컵 위에 책을 올려놓는 것은 햇살이가 했습니다.



네모 모양 다리도 재미있었지만

달팽이 모양이나 지그재그 모양 등
다양한 모양으로 다리를 만들어서 그 위를 걸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책놀이 3. 책 표지에 있는 동물 연결하기

책으로 네모 모양 다리 만들기 하고 있는데
돌쟁이 꼬꼬마가 오빠방에 있던 돌고래 모형을 가지고 오더니
돌고래 책 위에 올려놓더라고요.
그래서 놀이하게 되었어요~~~
책 표지에 있는 동물 사진을 보고 동물 모형을 연결해보았어요.

맨날 돌쟁이 꼬꼬마라고 하는데
사실 20개월이 되었네요.
그새 컸다고 동물 사진을 보고 구별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동물을 연결해보는 놀이를 통해
다양한 동물이 있음을 인식하게 되고
동물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어요.

일부러 교구 사지 않고
집에 있는 동화책과 동물 모형으로
수과학놀이가 자연스럽게 되었어요~



책놀이 4. 책으로 계단 만들기

책을 점점 많이 쌓아서 계단을 만들 수도 있어요.
책을 10권, 20권, 30권, 40권, 50권.
10권씩 늘려가며 쌓아더니 책계단이 만들어졌어요.



한꺼번에 책을 많이 들면 너무 무겁고
떨어트렸을 때에 발을 다칠수도 있으므로
조금씩 들 수 있도록 안내해주세요.
햇살이는 3~4권씩 들었어요.
물론 책 옮기는 것을 엄마, 아빠가 도와주었어요.



드디어 책 계단이 완성되었고
두 팔을 벌려 균형을 잡고 책 계단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보았어요.

한번 책 계단을 올라본 햇살이가
계단 오르기 좋게~
맨 앞에 책이 더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계단 맨 앞에 책 5권을 추가했습니다.

책 5권. 10권. 20권. 30권. 40권.
그리고 제일 높은 곳이 책 50권입니다.



책계단~ 꼬꼬마도 엄청 좋아하네요.
꼬꼬마는 엄마와 오빠가 옆에서 손을 잡고 도와주었어요.



책놀이 5. 책놀이의 하이라이트는 책 도미노

책놀이의 하이라이트는 책 도미노입니다.
책 도미노는 책놀이의 맨 마지막 순서로 정했어요.
이거 하다가 아이가 흥분할 것 같아서요~~



처음에는 아빠가 시범을 보이면서 도와주었어요.
중간부터는 햇살이가 혼자 하고 싶다고 해서
도미노가 완성될 때까지 기다려주었답니다.
엄마는 사진 찍으면서~ 아빠는 꼬꼬마가 도미노 건드리지 않게 붙잡고 있으면서~



이런건 기념으로
동영상 남겨놔야죠~



책 도미노의 모양을 다르게 해볼 수 있어요.
햇살이가 달팽이 모양으로 하고 싶다고 해서 시도했는데
팽글팽글은 아니고
쪼오금 안으로 감겨 들어가는 모양이 된 것 같아요.


항상 같은 방법으로 놀기 보다는
모양을 바꾸거나
재료를 바꾸거나
약간의 변화를 주기

놀이가 더욱 풍부해져서
재미도 폭발
창의력도 폭발



도미노 끝나고 난 후에
도미노 길을 산책하고 있어요~


피곤한 아빠를 위한 책 이불 놀이(아빠 부끄러울까봐 사진은 1장만 ㅋ)


책놀이 6. 책놀이의 별미는 책 이불

퇴근후 피곤한 아빠를 위한 놀이입니다.
아빠는 大모양으로 누워있기만 하면 됩니다.
책으로 아빠 이불 덮어줄까? 했더니
햇살이가 열심히 책으로 아빠에게 이불 덮어줍니다.
별 거 아닌데 아이는 연신 깔깔대며 좋아해요.



책놀이 7. 이색적인 책침대

책 이불은 있으면 책 침대도 있어야죠~
사실 이 놀이는 두루말이 휴지로 한바탕 놀면서 했던 놀이인데
책을 이용한 놀이라서 추가해봅니다.

방법은 설명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간단합니다.
두루말이 휴지 넓게 깔아주고
그 위에 동화책을 올려놓으면 끝.

꼬꼬마가 동화책을 1권씩 들고 오빠에게 전달해주네요.



책 침대에 번갈아가면서 누워보았어요.
만들때에는 엄청 신났는데
막상 누워보니 딱딱하기만 하네요.ㅎㅎㅎ
발로 동물 이름 말하면 밟기 놀이로 변경 ㅎㅎㅎ






학교 들어가기 전에 책만 많이 읽어도 성공한다는
엄마들 사이의 이야기가 있지만
아이들한테 책 많이 읽어주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아요.

매일 책을 읽어주리라 결심한 엄마의 마음과 달리
어린 아이가 책 읽는 동안 가만이 있지 않는 경우도 많구요.

하지만 이렇게 몸을 이용해서 책으로 놀다보면
어린 친구들이나 매우 활동적인 아이들도
책과 친해질 수 있어요.

울집 꼬꼬마는 책장 넘기기도 좋아해요~
책장에 책 넣고 빼기는 하루에도 수십번 하는 것 같아요~

어질렀다고 혼내기보다는
책놀이 한다고 생각하고 너그러이 봐주세요~

한글을 읽을 수 있는 형아 누나들은
제목을 말하면 동화책 찾아오는 놀이도 할 수 있어요.

그밖에 책으로 미로 만들기, 로봇 만들기 등도 해볼 수 있고
동화책에 나온 등장인물을 흉내내면서 놀이해볼 수도 있어요.

                                          

어떻게 놀든
언제 놀든
우리 아이가 책과 친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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