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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손전등 놀이

원리는 간단하지만 마술처럼 신기한 엄마표 미술놀이

by 심지깊은엄마

종이로 만든 손전등으로
그림을 비추면 그 부분만 빛이 비춰지는 것처럼 보이는 놀이를 소개할께요.

깜깜한 밤에 손전등을 켜면 숲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상상해보며
놀이를 시작해볼께요.






#01 활동목표


- 깜깜한 밤에 손전등을 켜면 어떻게 될 지 상상해본다.
- 종이 손전등을 비추어 그림이 보이게 할 수 있다.



#02 활동자료


- 흰색 도화지
- 검은색 도화지
- OHP 필름
- 유성매직
- 투명 테이프
- 가위



#03 활동방법 및 유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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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가 아닌 OHP 필름
아이와 함께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잘 지워지지 않는 유성매직을 사용했습니다.
유성매직이 크레파스처럼 색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지만
크레파스나 색연필이 아닌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았던 유성매직으로 그림을 그리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IMG_3608.JPG OHP 필름에 그린 아이의 그림


아이가 OHP 필름 위에 그린 그림입니다.

보라색꽃에 나비가 앉아 있네요. 꿀을 먹고 있나?
나무를 아주 큼직하게 그렸는데 나뭇잎이 없네요. 겨울이라 그런거니?
아이의 그림에서 항상 등장하는 햇님과 구름. 그리고 땅.


IMG_3611.JPG OHP 필름에 그린 엄마의 그림


쑥스럽지만 저의 그림입니다.
나이를 먹어도 그림은 항상 유아스럽네요.
깜깜한 밤에 손전등을 비추는 컨셉인데
그림에 떡~ 하니 햇님을 그리는 실수를 했네요.
뭐...햇님이 밤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있긴 있으니깐...^^


IMG_3623.JPG 검은색 도화지 위에 올려 놓은 OHP 필름 그림


완성한 햇살이의 OHP 필름 그림을
검은색 도화지 위에 올려놓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우리집을 추가로 그려넣었어요.
길다랗게 생긴건 뭐냐고 물었더니 우리집(아파트)라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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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테이프를 이용하여
OHP 필름을 검은색 도화지에 고정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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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아주 약간의 투명 테이프을 이용하여
OHP 필름 모서리 네 부분에 붙여줍니다.

종이 손전등이 움직일 수 있도록
OHP 필름과 검은색 도화지 사이의 공간을 비워두는 것입니다.
사진에서 살이의 손과 머리가 들어가는 것이 보이시죠?


IMG_3734.JPG 종이 손전등


흰색 도화지에 매직으로 쓰~윽 쓱쓱 그려서 만든
종이 손전등입니다.
제가 만든 손전등보다 더 크게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IMG_3626.JPG 종이 손전등 움직여주기


검은색 도화지와 OHP 필름 사이에 종이 손전등을 넣어주고 움직여주면 됩니다.
종이 손전등이 움직일 때마다
정말로 깜깜한 밤에 손전등을 비추는 것 같이 보입니다.
원리를 알고 나면 정말 간단한 원리인데
아이들은 너무나 신기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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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손전등을 움직이면
아이의 그림 속에 있는
꽃, 구름과 구름, 듬직한 겨울나무, 우리집(아파트)이 차례로 비춰집니다.


★★★
나중에 놀면서 아이디어가 생각났는데
주로 밤에 활동하는 동물.
부엉이, 박쥐, 들쥐, 오소리, 뱀 등의 야행성 동물 구석 구석 그려넣어서
종이 손전등으로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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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그린 그림에도 종이 손전등을 비춰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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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손전등 놀이는
준비가 쉽고 간편해서 누구나 아무때나 할 수 있으며

진짜 손전등이 비추는 것처럼 보여
아이들이 마술처럼 신기해하며 재미있어 합니다.

더불어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길러 줄 수 있습니다.




#04 연관활동


아이와 종이 손전등 놀이를 하면서
단순히 미술놀이로 끝낼 것이 아니라
더욱 재미있는 과학놀이로 연결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공룡의 뼈, 우리 몸 내부에 있는 신체기관의 모습(뼈, 소화기관 등)을
OHP필름에 그려보고(그리기 어려우면 책 위에 OHP필름을 올려놓고 대고 그려도 될 것 같음.)
종이 손전등으로 비추면서 관찰해보면
아이의 과학적 탐구력과 관찰력 발달에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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