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 중 인스타그램을 가장 많이 하면서 중독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다른 sns와 인스타그램의 가장 큰 차이는 소비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위해 여행을 가고 맛집을 찾고 새 옷을 사는 행동들은 반드시 소비를 동반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는 사진이 잘 나오게 하기 위해 성형을 하기도 한다
페이스북과는 달리 사진이 메인이기 때문에 사진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소비와 관련된 것이 많기 때문인데 페이스북이 초반에 인스타그램을 인수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지금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까 예상해 본다
여기서 sns 점유율을 보면 여전히 페이스북이 압도적으로 1위지만 인스타그램도 트위터 다음으로 3위에 랭크되어 있다
매체의 성격이 다른 걸 감안하면 사진 베이스 sns 중에서는 1위라도 볼 수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아무래도 태생적으로 글의 내용이 많다
최근에 인스타그램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사진이 아니라 급등했던 릴스 동영상의 조회수 때문이었다
나 같은 일반인이 올린 게시물의 조회수가 80만이 넘어가면서 무언가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물론 수익과도 관계없도 단순히 알고리즘의 선택이지만 게시물을 올리는 입장에서 굳이 관종이 아니더라도 조회수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잘 알려져 있듯이 sns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다
내 경우는 집중력의 소실인데 한 시간 정도라도 집중해서 뭔가를 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폰의 항공기 모드를 사용하는 극단적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나이 든 성인인 내가 이럴 정도면 누구나 겪고 있는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을 해보니 이에 관련된 책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재미있는 주장 중에 하나는 인류가 멀티태스킹을 잘 못하지만 하게 되면 도파인이 분비된다는 주장이다
"멀티태스킹을 할 때 도파민이 분비된다. 그 이유는 우리 선조가 주변을 경계를 했을 때 외가 보상(도파민)을 제공했다." -인스타브래인중-
중독에서 벗어나는 길은 생각보다 간단한데 폰에 있는 앱을 지우는 것이다
이런 선택을 하고 효과를 간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지만 당장 따라 하고 싶지는 않다
지금 쓰고 있는 블로그도 sns 중에 하나이다
긍정적인 면을 잘 이용하면 뭐든 도움이 되겠지만 매사가 마음먹은 대로 될라가 없다
도박 중독이다 sns 중독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고 본인에 제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과감한 선택을 하는 것도 해결책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아마도 금방 다시 설치하게 되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