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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장역사쟁이 Dec 02. 2016

영월,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에 가다.

영월, 청렴포



단종(端宗)에 대해서


단종은 조선의 6대 왕으로 재위 기간(1452~1455)은 3년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단종 보다 더 짧게 재위한 왕들이 더러 있다. 아버지인 5대 문종, 8대 예종, 12대 인종 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재위 기간이 짧아 단종이라는 묘호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단종의 단(端)은 바르다, 단정하다는 뜻이다. 짧을 단(短)이 아니다.
짧을 단도 아니고, 가장 짧은 재위 기간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위 기간이 가장 짧은 왕으로 인식되는 배경은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삼촌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죽임을 당했기 때문일 것이다. 청령포 역시 재위 기간과 마찬가지로 단종이 유배 와서 죽은 곳으로 알고 있으나 죽음을 맞이한 곳은 청령포가 아니라 당시 영월의 지방 관청이었던 관풍헌이었다.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유배를 온 지 2달 만에 홍수가 나 처소를 옮겼다.





관람료라기보다는 강을 건너는 뱃삯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청령포 선착장


매표를 하고 선착장에 가면 순서대로 배에 오르면 된다. 


청령포 선착장


역사의 사연을 아는지 모르는지 물은 항상 맑다. 최근 비가 많이 오지 않았음에도 물은 넉넉했다. 비가 조금만 오면 하얀 자갈밭이 물에 덮인다. 단종도 홍수가 나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겼다고 한다. 


강 주변의 자갈밭
행랑채와 단종의는 어소(왕이 머무는 곳)
행랑채


단종을 시중들던 궁녀와 관노들이 기거하던 곳이다.


단종의 어소


승정원일기의 기록에 따라 복원된 단종의 어소이다.


영조 때 세워진 단묘재본부시유지비와 비각


영조가 친필로 '단묘재본부시유지' 라는 비문을 써서 단종이 살던 집터에 비를 세우고 비각을 건립했다고 설명되어 있다.


관음송


단종이 유배 생활 중 소나무의 가지 위에 앉아 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관음송(觀音松)이라는 이름은 당시 단종의 모습을 보고(관), 들었다(음)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금표비


영조 때 일반 백성의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서 세워졌다. "동서로 300척 남북으로 490척과 이후에 진흙이 쌓여서 생기는 곳도 또한 금지하는데 해당된다" 는 내용이다. 단종의 행동 범위도 같았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수양대군 이야기


  수양대군 이야기는 영월, 장릉 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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