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않는목격자 의 저자는 30년 동안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서 근무한 DNA 감정 전문가로 대한민국 법과학의 세계를 특히 DNA에 관한 이야기를 아주 흥미롭게 이야기해준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법과학 수사 기법과 실제 사건의 이야기해주는데 DNA 분석을 통한 증거 확보, 지문과 혈흔 감정, 그리고 국가의 DNA 데이터베이스 구축 과정 등을 통해 범죄 해결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설명해준다.
요즘 각종 형사사건프로그램이나 영화 드라마를 통해 DNA가 어떻게 현장에서 쓰이고 범죄자를 잡는데 어떤일을 하는지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것이다. 이 책은 그 DNA분석에 중심에서 30년동안 일했던 저자 덕분에 DNA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며 어떻게 법과학에 쓰이고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각종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실제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주는데 매우 실감나도 재밌게 읽혀졌다.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당연히 DNA 기술이 과학수사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기까지의 여정을 보여주는 점이다. 과거에는 증거의 한계로 해결이 어려웠던 사건들이, DNA 데이터베이스와 감정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롭게 풀리기 시작한 사례들이 독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같은 오랜 미제 사건이 DNA 분석을 통해 진범을 밝혀낸 과정은 법과학이 범죄 해결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해주었다.
저자는 또한 법과학의 한계와 그로 인해 발생한 오류들을 솔직하게 다루며 과학수사의 신중함과 객관성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지문 분석의 오류나 증거물의 연속성이 결여된 사례는 법과학이 완전무결하지 않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과학이 끊임없이 발전해야 하는 이유를 드러낸다. 이를 통해 과학수사의 윤리적 책임과 증거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보이지않는목격자 는 단순히 범죄 해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법과학의 현실적인 문제와 개선점을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