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X의헌신 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중 하나이자 #갈릴레오시리즈 의 세 번째 소설로, 단편으로 구성된 #탐정갈릴레오 나 #예지몽 과는 달리 하나의 장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의 헌신과 사랑을 중심으로, 치밀하게 짜인 알리바이와 충격적인 반전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기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이 작품은 살인 사건과 그에 얽힌 치밀한 알리바이 설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사랑과 희생, 그리고 인간 심리의 깊은 면모를 탐구한다.
이시가미는 자신의 이웃인 야스코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완벽한 범죄를 설계한다. 그는 자신의 천재성을 이용해 모든 가능성을 계산하며, 심지어 그의 대학 동창이자 천재 물리학자인 유가와 마나부조차 혀를 내두를 만큼 치밀한 트릭을 준비한다.
그러나 이 헌신은 예상치 못한 비극으로 이어지며,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묵직한 질문과 마주하게 되어버렸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헌신은 모든 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이시가미의 희생은 그의 사랑을 숭고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그 사랑은 무섭고 파괴적인 결과를 낳는다.
이 책은 단순히 범인을 밝혀내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사건의 해결 과정에서 드러나는 이시가미의 감정과 유가와와의 지적 대립은 작품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마지막 반전은 나에게 정말 강렬한 충격을 주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난 후에도, 이시가미의 사랑과 선택에 대한 고민이 한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었다.
특히 이시가미의 대사와 행동은 사랑의 가장 숭고한 면과 가장 파괴적인 면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그의 사랑은 끝까지 이타적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모든 것을 희생시키는 위험한 집착으로 비칠 수도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렇기에 #용의자X의헌신 은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을 넘어 사랑과 헌신, 그리고 도덕적 딜레마의 본질에 대해 깊은 고민을 던지는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고 걸작으로 꼽는지, 이 책을 읽으며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하나의 긴 장편임에도 지루함이 전혀 없었고,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호기심을 자극해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이 작품은 사건의 트릭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물론, 감동적이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찾는 사람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한다. 사랑의 아름다움과 비극성을 모두 담아낸 이 소설은, 미스터리를 넘어 삶에 대한 깊은 울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