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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FW Sep 27. 2024

[넷플영화리뷰] 무도실무관

정말 안 본 사람 하나도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영화


몇 년 전 유퀴즈에서 처음 알게 된 무도 실무관. 직업 자체가 신기했고, 그들이 무기계약직이라는 사실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본 영화로 그들의 일과 현실을 더 깊이 알게 되었다.


무도 실무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태권도, 검도, 유도 합이 9단인 이 정도가, 범죄를 감지하는 촉과 무도 실력을 알아본 보호관찰관 김선민과 함께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감시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무도 실무관 일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이 영화는 처음엔 정말 아무 기대 없이 봤다. 처음에는 그저 흔한 액션 성장물처럼 느껴졌다. 빠른 전개와 시원한 액션, 그리고 예상 가능한 결말까지! 솔직히 킬링타임용으로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난 후 마음 한편에 남은 건, 바로 잘 알지 못했던 무도 실무관이라는 존재였다. 영화가 던진 진짜 메시지는 여기 있었다.

현재 전국에 전자발찌를 찬 범죄자가 4천 명에 이르지만, 그들을 감시하고 예방하는 무도 실무관은 겨우 165명뿐이라는 현실. 이 숫자만 봐도 그들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처우가 제대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번 영화로 촉발된 관심도 그저 바람처럼 사라져 버릴까 걱정된다.


우리 일상 속 진짜 영웅들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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