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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미제
그 처음 투박하여 이 곳에 치이고
저 곳에 퉁겨도 한 없이 빛나던 그 시절은
주변을 둘러쌓은 창백하고 날카로운
시간들에 자각자각 갈리고 깎여나가 희미해지고
닳고 닳아 애달피 빛 바래진 한 조각
가냘픈 날붙이로 남겨진 너는
갈 곳 잃은 응어리에 차오른 숨을
외로이 소리 없는 세상 향해 찔러만 가네
이장호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