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의 공존

by 박모카

미드저니가 대세다. 미드저니는 인터넷 창에 명령어를 입력하면 그림을 그려주는 인공지능이다. 원하는 화풍으로 그림을 그려주고, 퀄리티 좋은 이미지를 빨리 구현해주기 때문에 미드저니를 통해 여러 시도를 하는 작가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작가가 머릿속에 상상했던 모습과 약간은 다르게 표현되기 때문에, 창의력을 위해 미드저니를 이용하는 경우도 왕왕 보았다.

이쯤에서 우리는 컴퓨터가 일자리를 뺏을까 걱정이 든다. 사람이라면 몇 달이 걸려 완성할 수 있는 이미지를, 기계는 몇 분 내로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이미지를 워낙 진짜처럼 구현할 수 있기에, 합성을 통해 가짜뉴스를 무분별하게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AI가 만든 이미지는 워터마크를 통해 표시가 나도록 하는 방법도 논의된다. 이에 맞서 워터마크를 지워주는 사이트도 생겨나니,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AI를 통해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 대해, 전문가는 ‘이 활동도 이미지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가능한 영역’이라고 한다. 사람이 있어야 어느 부분을 수정해야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지 지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일자리는 줄어들긴 하겠지만 또 다른 일거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한다.

누군가는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기 때문에, AI는 인간의 감수성을 따라오지 못한다고도 한다. 예를 들어, 화성에 사람이 정착하는 방법을 그리라는 말에는 온갖 식물을 그리는 등 테크니컬한 시나리오만 짠다는 것이다. 감수성이 있는 사람은, 화성에 사람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이웃을 데리고 오는 활동 등을 떠올릴 수 있다.

이렇게나 강력한 과학의 발전은 때론 독이 되기도 하지만, 희망이 되기도 한다. 과학자는 모두 낙천주의자라는 우스갯소리가 여기서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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