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잘 읽지 않지만, 기억에 남는 책은 대부분이 소설책이다. 특히 청소년 동화책은 정말 예술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책이 정말 많다.
내가 책 추천을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이다. 어렸을 때에는 좋은 책인줄 모르고 읽었는데, 커서 읽어보니 이렇게 몽글몽글하고 따뜻한 책이 세상에 또 있나 싶다. 아름다움을 책에서 느끼기에는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그 다음 책은 <냉정과 열정 사이> 이다. 두 작가가 각각 남자의 시각, 여자의 시각에서 한 권씩 책을 썼다. 아마 여자버전이 내 취향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작가의 책이 너무 좋아서, 다른 책도 읽어봤는데 실망스러워서 다 못 읽고 이 책만 가슴에 묻어뒀었다.
에세이로는 <경찰관 속으로>가 있다. 경찰관의 눈으로 본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 다른 사람의 삶을 간접체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직업별로 이런 책이 한 권씩 있었으면 좋겠다며 비슷한 책을 찾아나섰지만 찾지 못했다.
이성을 이해하고 싶을 떄에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정말 좋다. 남자와 여자의 본질적인 부분을 알려줘서 인간 본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해의 그릇을 넓힐 수 있다. 이 작가는 책이 쏠쏠했는지 꽤 여러 후속작을 내기도 했는데 나는 전 권 다 구매했다. 계속해서 읽으면 새롭고 또 알았던 부분도 리마인드 되는 느낌이라, 분기별로 읽으면 좋다.
책을 추천하는 기준은, '이런 책을 더 읽고 싶어!'라며 비슷한 책에 목말라하는 내 주관적인 기분이다. 사랑스러운 책을 만나면 비슷한 책을 더 읽고 싶어서 해당 작가의 작품을 더 찾는다던가, 연관으로 다른 사람들이 찾아본 책 위주로 우물을 파듯이 계속 찾는 편이다.
최근에는 아몬드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오프라인 서점에 그렇게 많이 깔려있을 때에는 눈길도 주지 않다가, 때늦게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작가가 꽤 초보적으로 글을 쓰는 느낌이라 불만스러움을 간직한 채로 글을 읽었다. 책의 마지막 장에 다다랐을 때에는 그 초보적인 느낌과, 책의 내용이 반전을 이루어서 꽤 임팩트가 컸던 기억이 있다.
어렸을 때, <혼, 창, 통>을 읽고 그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책 선물을 했던 적이 있다. 이 책도 여러번 읽으면 좋을 내용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한편, 사람들이 나한테 책 좋다며 추천해준 리스트에서, 대부분은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남자들은 대부분 좋아한다는 하루키 소설은 나에게 별 흥미를 끌지 못했다. 내가 보는 눈이 없어서 그런가 싶어서 다른 작품을 읽고 또 다른 작품을 읽어도 이 작가의 작품은 영 눈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책 추천 받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의 인생 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다 읽어보고 저도 같은 감동을 느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