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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건강 Jul 30. 2021

당신이 모기에 잘 물리는 이유!

by 일상이

같은 방에서 잠을 자도 모기한테 유독 잘 물리는 사람이 있죠. 모기가 좋아하는 피가 있을까?  


# 모기, 피에 굶주린 뱀파이어의 사촌?

수컷 모기는 온순한(?) 성격으로 꽃의 꿀이나 나무 수액 등을 먹고살아요. 암컷 모기는 사람의 피를 빨지만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서는 아니랍니다. 피를 빠는 모기는 산란기의 암컷입니다. 난자를 성숙시키기 위해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한 사람의 피를 빨죠. 한 번에 자기 몸무게 2~3배의 피를 빨아들이는데, 몸이 무거워진 모기는 날지 못해 벽에 붙어 있곤 해요. 아침에 눈을 뜨면 피를 빨아 배가 볼록해진 모기가 벽에 붙어있는 걸 발견할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암컷 모기는 자식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피를 빠는 거죠.   

모기가 피를 빠는 건 모성애 때문입니다. 사연이 있다지만 그래도 해충은 해충

# 모기 소리가 더 성가신 이유

모기는 유독 사람 얼굴 근처에서 잘 날아다녀요. 그건 모기가 후각이 엄청 좋고 특히, 이산화탄소 냄새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모기는 20m 밖에서도 이산화탄소 냄새를 감지할 수 있는데, 사람이 숨 쉴 때 내뱉는 이산화탄소 냄새를 맡고 날아오기 때문에 사람 얼굴 주변에서 날아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피는 줄테니 제발 내귀에서 앵앵거리지 좀 말아줄래? 라고 생각한적 없나요?

# 모기에 잘 물리는 체질이 있나요?

모기에 잘 물리는 체질... 있습니다. 마른 사람보다는 뚱뚱한 사람이 잘 물려요. 뚱뚱한 사람은 호흡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이산화탄소 배출을 많이 하기 때문이죠. 임산부 역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아 모기한테 잘 물릴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기는 젖산 냄새도 잘 맡죠. 어린 아기는 성인보다 젖산 분비가 활발해 모기에 물릴 확률이 더 높아요. 성인도 땀을 흘리면 땀에 젖산 성분이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땀을 흘렸다면 꼭 청결하게 씻고 자는 것이 좋겠죠?  


모기가 좋아하는 혈액형이 있는지는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 실험한 결과를 보면 O형이 A형보다 약 두배 가까이 많이 물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왜 그런지 이유를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해 사실이라 단정하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도 모기에 잘 물리는 체질?

# 피 한번 빨리면 되는 거 아닌가? 

모기가 물면 우리 몸은 모기 침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히스타민’이란 물질을 분비합니다. 모기에 물린 곳이 간지러운 건 이 때문이죠.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고 긁으면 피부 상처로 염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하지만 모기를 해충이라 부르는 건 단지 피부 염증 때문이 아니죠. 모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말리리아와 일본뇌염이 대표적입니다. 

# 모기 기피제는 낮은 농도를 반복해서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5월 ~ 10월은 야간 시간대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아요. 외출을 해야 한다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주세요. 그리고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요. 모기 기피제는 농도가 높은 제품을 바르는 것보다 낮은 농도의 제품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땀을 많이 흘렸다면 반드시 샤워를 하고 청결한 상태로 잠자리에 들어야 해요. 그리고 모기는 체중이 매우 적어 바람에 약하다고 해요. 선풍기 바람이 불면 바람이 오는 쪽으로 잘 날아오지 못하는데, 잠잘 때 선풍기를 약하게 틀어놓고 자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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