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저작권 관련 주제의 글 - 시

by 작가 정매일

<넋두리> -정매일


빨갛게 피어오르는 눈동자에도

노랗게 쉬어버리는 눈망울임에


그렇게 나는 너만 속삭임에도

이렇게 너는 나만 생각함에도


갸웃거리던 손마디의 하얀 합창에

기웃거리던 손가락의 검은 노래


꼬박였던 나의 벌터에

꼬아버린 너의 벌목


아득히도 닿지 못해

잘려나간 분노에

이 넋은 왜 살아 있느냐


삭아버린 그대의 찰나가

갉아버린 그이의 해나


보아라 네가 저지른

그 잔인한 발자국을.

작가의 이전글2024 수능을 마무리한 여러분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