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지금은 내가 스타야!
[7화] 지금은 내가 스타야!
그날, 우리는 처음으로 서로의 잘못을 인정했다.
주연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미안해. 나만 잘되려고 했던 것 같아.”
그 말엔 수많은 밤과 눈물이 묻어 있었다.
“엄마가 쓰러지고, 동생들 학원비며 병원비, 생활비까지...
모두 내가 감당해야 했어. 그대로 멈추면, 날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줄 것 같았어.”
그녀는 앞만 보고 달릴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질투했어. 상처받았고, 조용히 무너졌어.”
우리는 함께 무대에 서려 했지만, 결국 서로를 등지고 걸어왔었다.
그리고 지금, 다시 같은 자리에 앉아 있었다.
말없이 웃는 그 순간,모든 오해가 조금씩 풀어졌다.
우리는 작은 프로젝트를 함께 하기로 했다.
디벨로프 시절 촬영했던 감성 사진들을 복각해 콜라보 룩북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그날 밤, 바이한나와 레이첼드롭 계정에 같은 사진 한 장이 올라갔다.
주연은 웃고 있었고, 나는 그녀 쪽으로 살짝 기대어 있었다.
좋아요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댓글은 진심이었다.
“이 사진, 보고 싶었어요.”
“둘 다 너무 멋져요.”
“그때 그 느낌, 아직도 기억나요.”
나는 휴대폰을 내려놓으며,
조용히 미소 지었다.
잠깐, 지금은 내가 스타야.
이 순간만큼은, 분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