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찍은 밤하늘 달

오늘기록 챌린지 22_20250904 목요일

by 제이앤

밤사이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는 걸 안다.

비몽사몽 간이었지만 소리를 들었고

문 열린 창가옆에 누웠던 터라 빗방울이 얼굴에 튈 정도였으니.

새날 새 아침 맞이한 하늘은 그래서 잔뜩 흐리다.

또 퍼붓기 위해 힘을 모으는 거처럼 보이기도 하네.

여기 말고 강릉으로 가거라.

그리로 가서 가물어 메마른 땅을 적셔주기를.

오전 내 비가 쏟아지더니 점심즈음 날이 맑아졌다.

가을맞이가 요란하다.

어떻든지 가을은 올 것이고 이내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될 것이다.

지금 모든 순간에 감사하자.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건 그다지 없다.

그러니 이러니 저러니 어쩌니 저쩌지 할 것 없이 그냥 묵묵히 내길 가면 된다.

그리고 진심이면 된다.

오해를 받아도 할 수 없고 억울해도 뭐 어쩌겠나.

그냥 진심이면 그걸로 괜찮다.

내가 좋아하는 퇴근길 신호대기.

저녁 산책 중 막둥이가 찍은 밤하늘 달사진.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피로를 날려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