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구름

오늘기록 챌린지 27_20250909 화요일

by 제이앤

오늘 첫 하늘.

멀리서 스며드는 푸른빛하늘이 예쁘다.

어제보다 나은, 어제와는 다른 오늘 하루 살게 하소서.

출근길 살짝 오르막길을 오를 때 마주하는 하늘을 좋아한다.

뭐랄까, 품에 안기는 기분이 든다.

너른 품 날 안으시니!

낮시간 내내 해가 쨍쨍했지만 하나도 덥지 않았다.

습기가 없으니 뽀송한 느낌이랄까.

가을이 성큼 온 것이다.

막둥이 장예훈 어린이의 손에 이끌려 산책을 나왔다.

구름과 달이 어우러져 작품을 이루고 있었다.

작품명 달빛구름.


통화를 마치고 폰을 내려놓았다.

잠시 후 어디선가 남자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뒤집어 놨던 폰을 들어 화면을 보니 반가운 후배의 이름이 떠 있었다.

걸려온 전화가 아니라 내가 건 전화상태였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신기하게 연결된 후배 공교수와의 통화.

주절주절 이런저런 사는 얘기 나누고 끊었다.

급유 알림 표시에 불이 들어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며 생각했다.

혹시라도 하나님께서 연결해 주신 통화가 아닐까?

뭐 다른 이야기를 들을 게 있거나 내가 해줘야 할 이야기가 있지는 않을까? 생각했다.

주유를 마치고 다시 전화했다.

여차저차해서 다시 걸었다 하니 다시 주절주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동네에 들어설 때까지 긴 통화가 이어졌다.

글을 잘 쓰고 글씨를 잘 쓰는 후배에게 사는 얘기, 마음 얘기 쓰고 엮어서 책을 좀 내보라고 권했다.

한참을 머뭇대더니 평소에 쓰는 글들을 컴퓨터에 저장해놓고 있단다.

그 파일 이름이 '혹시라도'라고 한다.

혹시라도.. 좋으네. 책 제목.

아무튼, 이라는 책 시리즈도 있는데 혹시라도, 이것도 괜찮네.

혹시라도, 시리즈 출판 함 가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