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으로 부터 얻은 교훈 (부부의 은밀한 뒷얘기는 아무도 알수 없다.)
https://youtu.be/HXUvreEfofY?si=qNsYowvNvntKsdLi
원시지구로 부터 모든 생명체는 끊임없이 외부로부터 공격을 받아 왔고 진화와 적응을 통해 생존경쟁에서 승리한 생명체만이 '적자생존' 을 통해 살아남았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싸움'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일종의 본능적인 반응이다. 그런데,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자기 자신의 번식과 먹이를 위해서만 싸우는게 아니다. 때로는 타인을 보호할 목적으로 싸우기도 하고, 단순히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싸우기도 한다.
인간에게 싸움의 형태도 다양하다. 신체적인 폭력을 가하는 전통적인? 싸움의 형태도 있는가 하면, 어떠한 신체적 가해 가 전혀 없이 서로 험악한 말만 하면서 싸우기도 한다.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이 싸움은 온라인상에서 기묘한 형태로 발전된다. 어떤 험악한 욕설도 전허 없는데 심각한 공격을 받아 금전적 피해를 보기도 하고 사이버상에서 테러, 렉카 (괴롭힘), 성착취 등을 통해 심리적 공격을 가함으로써 싸움의 승자가 되기도 한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인간은 태어났때 부터 '에로스'라 불리는 삶에 대한 욕구와 함께 '타나토스'라는 죽음에 대한 욕구를 동시에 갖는다고 했다. 이 두가지 이질적인 삶과 죽음에 대한 욕구는 논리적으로는 서로 반대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인간본질은 이 두가지의 급부의 끝없는 상호작용의 결과로 집단적인 형태로 진화한다고 한다. 사랑과 성취와 같은 즐거움 못지않게 증오와 파괴를 통한 카타르시스는 인류사회를 전쟁과 평화의 순환론적 역사를 만들었던 것이다.
싸움은 증오와 파괴를 위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싸움을 통해 사랑과 성취도 볼수 있으니 이 두 이질적인 것이 서로의 꼬리를 물고 있는것 같다. 그러고 보면 인간이 생존하는 한 결국 싸움은 할수 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가 영원히 싸움만을 하면서 살수 없고 사랑과 성취도 해야 하니 또 다른 미래를 위해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리고, 싸움을 피할수 없는 것이라면, 싸움이후에 화해를 잘해야 한다. 우리가 남북간에 통일을 운운할수있는것도 전정협상 후 비록 공격과 화해를 반복했지만, 에로스와 타나토스가 어느 한쪽에 무게중심이 쏠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싸우는것에는 기술이 필요하다.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해 물불 안가리고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다보면, 어느새 자기의 체력만 바닥나고 결국 상대방에게 지고 만다. 반면, 계속 방어만 하고 공격하지 않는다면 이겨도 이긴것 같지 않은 시시한 경기가 되고 만다. 그래서 명승부란 잘 때기리도 하지만 잘 막기도 하는 그런 경기를 의미하는것 같다.
남녀간의 싸움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타나토스 본능에 따라 남녀간의 싸움은 막을수는 없지만 화해를 잘해서 에로스가 더 충만해져야 한다. 이러한 남녀는 백년해로 할수있다.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의 주인공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전혀 싸우지 않았겠는가??? 그들도 아마 함께 살면서 적어도 수천번은 싸웠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화해를 잘 하고 올바른 부부상을 TV상에서 몸소 보여주셨다.
반면, 2017년에 구혜선씨와 그녀의 남편이었던 안재현씨가 "신혼일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의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공개했었다. 그때 모습만 보면 이들이 3년후에 누가 이혼할꺼라고 예상이나 했겠나? 아마도 많은 시청자들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주인공들 처럼 그들도 백년해로 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부러운 부부로 생각했을것이다.
부부의 은밀한 뒷얘기는 아무도 알수 없다. 진실은 단 둘만이 그것도 자기의 입장에서 기억할 뿐이다. 안재현씨가 실제로 구혜선씨에게 가스라이팅을 했던건지.. 안재현씨가 외도를 정말 한것인지... 아니면, 안재현씨가 외도를 했는데, 구혜선씨랑 이혼소송 중에 한것인지. 아니면 알고보니 구혜선씨가 다른 남자가 있었던 것인지.. 아무것도 우리는 알수 없다. 같은 경험이라도 머리속에 남아 있는 기억은 서로 다르다.
그런데, 한가지 확실한 것은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은것은 분명 구혜선씨가 먼저 시작한거 처럼 보인다. 분을 참지 못해 안재현씨와의 불화에 대해 SNS상에 폭로하는 글을 올리고, 이별에 대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 이러한 이유로, 안재현씨와의 미래를 전혀 도모하지 않았다.
물론 이별은 누구에게나 힘든 과정이다. 더군다나, 수년간 함께 같은 공간을 공유하던 사람이 갑자기 없어진다면, 그 마음이 오죽하겠는가? 더군다나, 수년간 학대자로써 군림하던 관계였는데 이 관계가 한순간에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분명 맨탈이 나갈것이다. 구혜신씨는 자신의 SNS에 "당신의 변심, 신뢰 훼손, 그리고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겠다라고 사실대로 말하기, 잔금 입금해주기"라는 글을 쓰며 크게 상대방의 명예훼손적 글을 쓰지도 않았고 불륜이다 뭐다 해서 스토킹 까지는 안했지만, 언론의 시선은 달갑지 않았다.
결국 이 둘은 이혼했다.
구혜선씨가 본인의 기억에 의존한 사실을 대중에 폭로하며 얻은게 무엇일까?
결국 이 둘에게 남은건 무엇일까?
오늘 글의 핵심.
하나, 부부관계에 있던 일들은 둘만이 안다.
둘, 부부는 싸울수 밖에 없지만, 화해를 잘해야 백년해로 한다.
셋, 싸움에는 기술이 필요하다.
넷. 부부싸움도 페어플레이 하자.
다섯, 부부싸움이 범법행위로까지 발전하지 말자. 잘못하다 감옥간다.
* 오늘은 영상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로 넣어봤어요.
가사에 이런게 있네요.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