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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아 Mar 13. 2018

울고 싶을 때 보는 영화가 있다.

울고 싶을 때마다 골라보는 몇 편의 영화가 있다.

부분부분 혹은 통으로 너무 많이 봐,

배우들의 숨소리까지도 외울 지경인 영화들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좋아하는 배우 좋아하는 가수의 ost까지 함께 느낄 수 있어 자주 만난다.

어딘지 옛날 것과 같은 영상미도, 원작인 소설까지도 전부 좋다.


영화 초반부에 여자가 떨어뜨린 동전이 또르르 굴러가 남자의 발밑에 멈추는 장면이 있다.

몇 번을 보아도 내가 저 사랑일지도 모르는 동전을 준,

어느 누군가가 생각이 난다.

저 동전은 사랑이었을 거다.

사랑이어야만 한다.


술집에서 옛날 노래들이 줄줄이 흘러나오는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노래를 좋아하는 느낌 가득하게 흥얼거리더라.

이 노래를 안다, 는 걸 넘어

꿰고 있는 것 같아 괜히 맘이 따뜻해졌고 이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영화가, 그 노래가 무어냐고?

당신은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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