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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아 Mar 18. 2018

나를 위한 사치

러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해 오렌지 향을 샀다.

다 쓰기는 너무 아까워 반을 잘라 넣었다.

매장 직원이 알려준대로

수도꼭지 아래에 놓고 물을 트니 정말 거품이 주체할 수 없이 일었다.

역시 버블이 최고다.


나중에 내 집이 생기면 꼭 히노끼욕조랑 월풀욕조를 만들 것이다.

참 만들고 싶은 것도 많아서 탈이다.

서재도 있어야하고 작업실도 있어야 하

드레스룸도 있어야 하니 방은 네 개가 필요하고,

욕실은 건식도 추가해야 하니 두 개.

돈을 많이 벌어야한다.


드디어 마음의 여유가 생겼나보다.

걸어가다 흥얼거리는 나를 발견하고 놀라기도 하고,

오늘은 전신욕을 하며 기분이 좋아 발가락을 꼼지락거렸다.

그래서 사진 잘 보면 발가락이 꼼지락 거리는 게 보일지도 모른다.


금요일 밤을 술로 보내지 않고 힐링하고 있다니,

많이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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