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해 오렌지 향을 샀다.
다 쓰기는 너무 아까워 반을 잘라 넣었다.
매장 직원이 알려준대로
수도꼭지 아래에 놓고 물을 트니 정말 거품이 주체할 수 없이 일었다.
역시 버블이 최고다.
나중에 내 집이 생기면 꼭 히노끼욕조랑 월풀욕조를 만들 것이다.
참 만들고 싶은 것도 많아서 탈이다.
서재도 있어야하고 작업실도 있어야 하고
드레스룸도 있어야 하니 방은 네 개가 필요하고,
욕실은 건식도 추가해야 하니 두 개.
돈을 많이 벌어야한다.
드디어 마음의 여유가 생겼나보다.
걸어가다 흥얼거리는 나를 발견하고 놀라기도 하고,
오늘은 전신욕을 하며 기분이 좋아 발가락을 꼼지락거렸다.
그래서 사진 잘 보면 발가락이 꼼지락 거리는 게 보일지도 모른다.
금요일 밤을 술로 보내지 않고 힐링하고 있다니,
많이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