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찾지 않았던 곳.
차마 가려는 생각조차 안 했던 곳.
이 근방 모든 곳이 그러하지만 유독 요즘 날씨처럼 맘을 시리게 만드는 곳.
어떨 때는 기억력이 좋은 내가 짜증나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다행이다 싶은 건,
그 처음,
좋은 기억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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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는 말을 수없이 내뱉으면서
결국은 괜찮은 척으로 마무리하는 날이 왜 이리도 긴지 모르겠다.
근데 원래 다 그런 '척'하면서 사는 거겠지.
모두가 가면 여러 장 바꿔 써가면서 살고 있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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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진짜 모습이 뭐였더라.
많이들 변했다는데, 뭐가 대체 진짜인거지?
꾸준히 괜찮은 척하다보면 정말로 괜찮은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