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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향 Sep 20. 2022

열 줄의 마음읽지-

32

•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마치 이륙을 앞둔 비행기와 활주로 같아 

• 자식에게 터전이 되어준다는 것은 곧 부모 인생의 모든 것을 공유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지 

• 우리는 부모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의 민낯을 보며, 인간으로서 그들에게 새겨진 최고의 것과 최악의 것에 모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 

• 세상의 모든 사람은 불완전하고, 그렇기에 완벽한 부모란 있을 수 없겠지

• 그래서 사람을 키운다는 것, 그리고 사람에게 키워진다는 것은 필수적이지 않은 불편함을 동반해 

• 어떤 활주로는 튼튼하게 만들어졌을 수 있겠지 

• 가장 단단한 재질에, 길고 드넓은 활주로에 자식을 올려놓고 세상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그리 무섭게 느껴지지 않도록 분명 도와줄 수 있을 거야 

• 하지만 우리는 모두 결국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는 반드시 알게 되겠지

• 황금으로 된 활주로든 나무판자로 겨우 덧댄 활주가 불가능한 길이든 상관없이 삶의 완성은 부모라는 그 활주로를 떠나 혼자 날아가야 한다는 걸 

• 자식은 부모의 삶을 바탕해서 삶을 만들어가지만, 결국 그 완성은 그 활주로를 떠나야만 이루어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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