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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향 Sep 03. 2022

열 줄의 마음읽지-

21

열네 살부터 일기를 써 온 나는 종종 지난 일기를 다시 읽어본다

수년 전에 썼던 일기장 속 인생의 방향에 대한 바람이 현실의 삶에서 정말 이루어졌구나, 문득 깨달아 감격에 마음이 벅찰 때가 많다

• 때로는 지난 긴 시간동안 마음먹고 꾹꾹 다짐 담아 일기장까지 썼는데도 아직도 실행을 못한 것도 꽤 발견하고는 깊이 실망한다

어떤 마음을 간절히 품는다는 것은 행동하지 않고서는 텅 빈 요란한 머릿속의 부유물일 뿐인 것이다

• 실행이 없는 기대는 사람의 마음을 한 없이 길 잃게 만든다.

• 머리로는 이상을 살고 현실은 진흙탕일 것이다

• 그러니 거의 모든 마음의 불편함을 달래는 것은 사람의 행동이다

• 옛 시 한 편이 생각난다

• 걸어가다 구덩이에 빠진 사람, 처음에는 몰라서였고 두 번째는 이미 알고 구덩이도 봤는데 빠졌고 , 세 번째는 피하겠다 생각은 했지만 빠졌고, 결국 마지막에서야 미리 알고, 피하겠다 생각하고, 발길을 돌려 그곳을 돌아가 안 빠졌다는 이야기

• 그 이후 다시는 같은 구덩이에 빠지지 않았다는 그 시 속의 주인공처럼, 우리 매일의 실천이 우리의 삶을 구원해주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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