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기분을 살피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그게 누구든 회사에서 타인의 감정 상태 파악에 에너지를 지나치게 쓴다는 것은, 실제로 해야 할 일은 하고 있지 않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 오늘 우리 직원 중 한 명에게 이렇게 말했다
• 자신은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능력의 부족으로 팀 전체에 기여하는 정도는 미미한 직원이 내 기분을 달래는 말을 건네었기 때문에 특별히 면담까지 진행한 것이다
• 당신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건 전혀 의심치 않는다고, 아주 잘 알고 있다고 말하니, 금세 눈물을 터뜨렸다
• 우는 직원을 달래주며, 울 필요 없다고, 다만 중요한 것은 열심히 하고 있는가 진위 여부가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그 열심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업무 기량이 발휘되지 않는 이유를 찾고, 내가 그 업무를 처음 배울 때에 사용했던 방법과 대안을 줬다
• 4개월 뒤면 내 파트장 임기는 끝이 나지만, 내 나름대로는 굳이 수고롭게 애정을 쏟은 것이었다
• 오늘 우리의 면담이, 내 기준에서는 한 번에 이해가 힘든 상대를 나름대로 애정 있게 이해하려 노력했던 내 고민의 결과라는 것을 그 직원을 알까 -
• 내가 그와 같은 신입사원 시절, 나를 담당했던 상사는 나의 이 길 잃음을 악용하고 자신의 외로움과 자존감을 채우는 도구로 썼었는데...
• 그 새끼보다는 나은 상사가 된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