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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없이 바쁜 하루, 저녁 11시가 다 되어서야 퇴근했다
* 사람은 너무 바쁘면, 마음을 쏟아 무언가를 할 여유는 자연스럽게 좀 잃어버리는 것 같다
* 그러다가 몸이 지쳐서 잠시 주저앉게 되면, 지친 마음과 그 고단함에서 오는 여러 감정들이 덮치는 것이다
* 그래서, 무언가를 사랑하는 사람, 특히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참 대단하게 보인다
* 사랑이 대단한 이유는, 그것이 희생을 반드시 동반하기 때문일 것이다
* 나는 나를 위해 일을 하는 입장이라서, 항상 회사에서도 무언가를 할 때에 이것이 나에게 뭐가 좋은지, 또 나에게 어떤 배움을 남길지, 그것도 아니면 일말의 의미라도 있기를 바란다
* 반면, 일을 사랑하는 지금 나의 보스는 자신이 지금 하는 그 일을 좋아하고, 리더의 자리에 있음에도 더 잘하기 위해서 시간을 쓰고, 또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자신의 시간을 쏟아도 억울해하지 않고 되려 기뻐한다
* 나는 여전히 일을 그저 좋아할 뿐이다
* 나는 내가 맡은 이 자리에서 타인에게 피해는 안 끼치도록, 그리고 나의 배움과 관련된 일은 똑똑하게 공부하는 태도로 임할 뿐이다.
* 열심을 쏟아서 피곤하지만 그래도 마음을 졸이면서 쏟아내지 않기 때문인지 일을 많이, 오래 한 날에는 마음읽지에 담을 마음이 몇 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