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거의모든것의리뷰 Jul 19. 2024

부업으로 돈벌기

그게 뭐든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sns 매체를 통해 리뷰를 작성하고, 광고를 받는 등 적지 않은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있다. 게다가 chat-gpt를 이용해서 더더욱 쉽고 빠르게 부업을 통해 부수입을 얻고, 누군가 들은 본업보다 더 많은 수입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당장 유튜브에 블로그 부업이라고 검색하면 이대로만 따라 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몇 가지만 꾸준히 하면 정말 금방이라도 추가 수입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이걸로 돈을 좀 더 벌 수 있다면 맛있는 것도 먹고, 나를 위한 투자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분 좋은 상상이 머리에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가장 힘든 점은 꾸준히 쓰라고 하지만 꾸준히 쓰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부업이다 보니, 정말 강한 마음을 먹지 않는 이상 이런저런 이유 혹은 핑계로 인해 꾸준히 하기도 쉽지 않다. 콘텐츠가 매일매일 생기는 일 자체가 쉽지 않다. 매일 비슷한 생활을 하는 보통의 직장인이 꾸준히 색다른 콘텐츠가 나온다면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 분명하다. 직장 내에서도 색다른 일이나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도 흔치 않을뿐더러, 개인적 이슈나 이야기들이 많기는 어렵다.



두 번째이자 가장 힘든 점은 어찌어찌 새로운 콘텐츠를 가지고 온다 한들, 그것이 소위 대박이 나기까지는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블로그 등의 부업을 통해 만족할 만한 수입을 얻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정말 많이 잡아봐야 10% 일 것이다. 그리고 그를 통해 유튜브까지 찍을 정도의 사람이라면 그중에서도 10% 즉 부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1% 정도만 만족할 만한 수입을 낼 수 있다.( 추정이라 틀릴 수도 있다.)



마치, 꾸준히 무언가를 하기만 한다면 부수입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은 어렸을 때 '공부가 가장 쉬운 거야~'라며 공부만 열심히 하면, 좋은 대학과 아름다운 연인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고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심지어, 공부는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하는 그 모수가 엄청나게 많은 일이지만 부업은 부업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사람들 중에서 경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혹독한 경쟁 안에 있다.



마이클 샌델의 책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언급하듯, 우리 모두는 절대 평평하지 않은 운동장 위에서 뛰놀고 있다. 각자의 재능과 운, 실력, 인맥 등 모든 방면에서 우리는 다른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지만 마치 같은 운동장에서 뛰놀고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은, 평평한 운동장에서 모두에게 공평한 '노력' 과 '시간'을 통해 그를 이루어냈다고 생각하겠지만 절대 그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적어도 사진을 잘 찍거나, 글을 잘 쓰거나, 무언가 심지어 본인도 모르는, 다른 사람들과는 차별화가 있는 점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그것이 그들의 성공을 만들었을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그 어떤 방향에서 봐도 결코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쉽다고 말하는 것은, 그만큼 실력이 있고,


남이 하는 것이 쉬워 보인다면, 매우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이전글 트럼프 피격(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