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시시한 관찰(29)
어제 밤, 잠이 드는데 창밖으로 음악소리가 시끄럽다. 가끔 축제의 날이나 누군가 축하할일이 있으면 밤늦게까지 음악소리가 들리기도 해서 평소처럼 잠이 들었는데, 새벽 잠이 깰 무렵 음악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잠시 뒤에 또 음악소리가 반복해서 들리기 시작했다.
심상치가 않아서 물어보니, 오늘 시바의 생일이라고 했다. 정확히는 시바 라 트리(시바의 밤)라고 하는 힌두 축제기간이다. Shiva(시바)신을 위한 축제이다. 일년에 12번이 있고, 그 중에 두번은 마하 시바 라 트리라고 해서 "위대한"이라는 단어가 붙는다. 다른 힌두 축제와 달리 밤에 축하한다고 하니, 그래서인지 밤새 폭주족처럼 큰 노래를 클면서 도로를 질주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Haridwar라는 신성한 지역에 가서 신성한 물을 떠서 사원에 가져다 놓는 마지막 일정이 오늘까지였고, 아마 그 것을 축하 하기 위해 차에서 큰노래를 틀어놓고 달리는거라고 했다. 매우 경건한 기간이지만 몇몇은 그들 방식대로 격하게(?) 축하는 것이라고-
오늘의 시시한 관찰 : 인도에서는 축하할때 차에 큰 음악을 틀어놓고 달린다.
* 대문사진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Maha_Shivarat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