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헬스장1

오늘도 오기 싫었던 곳

by 알렉사이다

하루에 최소 한번은 오는 곳

이곳으로 오는 발걸음은 언제나 무겁지


먹고 숨만 쉬어도

지방은 쌓이지 않고 근육이 쌓인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이 솔직한 몸땡이는

먹으면 먹은 만큼 흘리는땀만큼

플러스 마이너스


오늘 아침에 먹은 감자식빵은 맛있었지

발라먹은 딸기잼은 어떻고!


혀가 만끽한 기쁨 대신 얻은건

예정된 몸의 고생!


몸아몸아! 폐야 종아리의 알들아!

한시간만 버티고 뛰자!

내일은 좀 덜먹을게!


이것도 예정된 혀의 거짓말!

내일은 또 내일의 감자식빵이 나타날테니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