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생일축하는 어떻게 하나?

아주 시시한 관찰(12)

누군가의 생일이 다가오면 슬랙에 방이 파진다. 팀 대표정도로 모여진 방에서는 오늘이 누군가의 생일을 공지하고 생일 케이크 엔빵에 참여할 것인지 공지하는 방이다. 대게 케이크의 값이 800루피정도 되므로 엔빵을 하면 항상 33루피, 35루피씩 내게 되는데 돈도 돈이지만 매번 큰단위의 지폐밖에 없어서 돈을 주고 거스름돈을 받기가 늘 쉽지 않다. (앱을 통한 송금을 쓰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인도의 주민번호인 아다하르번호가 없으면 올해 3월 1일부터 송금을 할 수 없도록 바뀌었음)

아비쉑에게 케이크를 먹여주는 아시마(좌), 시암에게 케이크를 먹여주는 앙키타(가운데), 케이크 범벅이된 시암(우)

매번 생일 축하를 하면 가장 친한 사람들이 생일주인공을 중심으로 모여있다. 생일축하노래를 부르고 주인공이 촛불을 끄고 나면 케이크를 작게 짤라서 한사람씩 (손으로) 서로 먹여준다. 그리고는 케이크 마사지가 시작된다. 동료들 중에서도 조금 짖꿎은 친구들이 서로 먹여준다음 얼굴이며 머리며 뭉겐다. 내 생일에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우리 사무실만 좀 특별한거냐? 아니면 커먼하냐고 물었더니 짖궂은 방식이긴 하지만 커먼한 편이라고 했다.

아주 시시한 관찰 : 인도 생일축하는 손으로 케이크를 먹여주고, 마사지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