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어썸 미국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끌로이 Apr 17. 2019

어린이 전용 우버, '주미 라이드' 탄생

어린이 전용 우버, '주미 라이드' 탄생 





Karlyn Garcia 와 그녀의 딸



일하는 엄마의 영원한 숙제는 뭐니 뭐니 해도 아이를 학교에서 제 시간에 데려오는 문제다. 아침 출근길에 학교로 데려다 준다 해도, 오후에 다시 데리러 가야하고, 방과 후 활동까지 모두 아이를 따라다니며 운전사 역할을 해야 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직장에 매여 있어야 하는 워킹 맘에게는 불가능한 일정이다. 이런 일하는 엄마들의 고민을 덜어줄 미국의 어린이 전용 라이드 시스템이 있다.


엄마가 직접 설립한 미성년자 전용 택시  

주미 라이드(Zoomee Rides)를 개발한 칼린 가르시아(Karlyn Garcia) 역시 버지니아에서 9살 난 딸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다. 하루에 8시간씩 일을 해야 하는데, 아이의 축구나 발레, 생일파티 같은 활동을 일일이 챙기기 버거웠다. 칼린은 때때로 딸을 우버(Uber)에 태워 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버나 리프트 같은 라이드 공유 시스템은 18세 미만 미성년자가 혼자 탑승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그래서 칼린은 직접 미성년자 전용 라이드 회사를 만들었다.  


어린이 안전 최우선으로 고려 

버지니아 알링턴에 본사를 둔 주미 라이드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신생 회사이다. 준비 기간만 3년이 넘게 걸렸다. 그동안 우버와 리프트를 이용하며 시장 조사를 했고, 부모가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라이드 시스템을 갖추는데 주력했다. 우선 범죄 이력이나 특이사항이 없는 운전자를 일일이 면접해 선발했다. 주미 라이드 운전자 대부분이 자녀를 둔 부모들이다.   


온라인 계정 등록 후 이용 가능 

주미 라이드는 부모가 온라인 계정을 만들어 자녀의 나이와 인적사항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계정을 만든 뒤 칼린은 서비스를 신청한 부모에게 직접 전화해 궁금한 점이나 우려 사항에 대해 설명한다. 주미 라이드는 단순히 목적지에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 운전사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부모를 대신한 보호자 역할도 한다. 운전사가 목적지까지 운행한 뒤 다른 성인 보호자에게 아이를 안전하게 인도한다.   


5세부터 18세까지, 알링턴 일원에서 이용 가능  

현재 주미라이드 서비스는 버지니아 알링턴 지역을 비롯해 알렉산드리아, 맥클린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북버지니아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주미 라이드는 만 5세 어린이부터 18세 미만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으며, 5마일 이내 거리는 12달러에서 15달러의 고정 요금이 부과된다.   


홈페이지 : www.zoomeerides.com 

전화번호 :  703-672-1761 




매거진의 이전글 복합 놀이공간 The St. James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