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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끌로이 Apr 20. 2019

특별한 날 찾기 좋은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미국)

The Inn at Little Washington



워싱턴D.C., 버지니아, 메릴랜드를 통틀어 유일한 미슐랭 3스타에 빛나는 레스토랑이 버지니아에 있다. 센터빌에서 서쪽으로 약 45마일 거리에 있는 작지만 알찬 컨트리 인, The Inn at Little Washington이다. 



'를레 앤 샤토' 문장 수여 

격조 높은 시설과 서비스를 인정받아 1987년 를레 앤 샤토(Relais & Chateaux) 문장을 받은 곳이다. 를레 앤 샤토는 프랑스 고성과 유럽 각지에 분포된 부티크 호텔과 프리미엄 레스토랑을 묶은 국제 커뮤니티로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있으며, 이 문장은 최고의 레스토랑 인증서와도 같다. 더 인 앳 리틀 워싱턴의 간판과 같은 패트릭 오코넬(Patrick O’Connell) 쉐프의 솜씨를 맛보기 위해 영국 여왕과 스페인 왕실도 발걸음 했을 정도로 유명한 식당이다. 프렌치 레스토랑답게 외관은 성조기와 프랑스 국기가 나란히 꽂혀있다. 입구에는 를레 앤 샤토 가이드북과 The Inn at Little Washington이 최근에 수상한 각종 상장이 비치돼 식당의 권위를 나타낸다.  



프랑스 궁전과 같은 웅장한 인테리어 인상적 

내부는 마치 프랑스 궁전에 초대된 것 같은 웅장한 느낌으로 1800년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 중후한 분위기가 강하다. 식당 전체는 사이사이 중국 도자기가 비치돼 인테리어의 멋을 더한다. 천장 장식은 아르누부 스타일이 배합돼 눈을 즐겁게 한다. 메뉴부터 식당 인테리어, 심지어 화장실에 까지 오코넬 쉐프가 가장 좋아한다는 향수를 비치해 주방장의 세심의 손길을 느껴볼 수 있다.  



40년 전통 담은 코스 요리 인기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지역이지만 식당의 명성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 저녁마다 80% 이상 테이블이 예약돼 있다. 이 식당에서 지난 40년 동안 선보인 클래식한 정통 프렌치 코스 요리는 물론 최신 유행에 맞춘 코스 요리, 그리고 채식주의자를 위한 코스 요리가 따로 마련돼 있다. 가격은 모두 238달러로 동일하다. 특히 고급 프랑스산 와인을 접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인데, 메인 코스 요리 메뉴보다 와인리스트가 훨씬 두껍고 종류도 많다. 미리 예약하면 예약자 이름이 세심하게 인쇄된 메뉴를 건네준다.  



깔끔하고 진한 풍미가 일품 

정통 프렌치 코스를 주문할 경우 처음 접시인 어뮤즈 부쉬는 카날리 치즈 튀김, 데킬라에 절인 삼겹살의 구성이며, 두 번째 어뮤즈는 트러플을 곁들인 닭고기 스프, 이후 참치 요리, 새끼 양고기 카르파쵸, 오리 가슴살 메인 요리 등이 차례로 나온다. 프렌치 코스 요리인 만큼 식사가 준비되는 시간이 긴 편이며, 마지막 디저트까지 마치면 방문 선물로 멋진 그림이 담긴 틴 캔을 준다. 진한 초콜릿과 과자가 담겨있다.     



호텔에서 숙박하며 워싱턴 마을을 감상할 수도 

워싱턴D.C. 일원에서 클래식 프렌치 식당은 거의 자취를 감추는 추세여서 이곳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또 쉐프와 서버들의 정중하면서도 노련미 넘치는 접객이 인상적이다. 오로지 식사만을 위해 이곳까지 찾아가기가 부담스럽다면 위층에 준비된 호텔에서 하룻밤 숙박하면서 차분하고 단정한 이 마을을 즐기는 방법을 추천한다.  



주소 :  309 Middle St, Washington, VA 22747 

시간 : 월, 수, 목 6:00pm - 8:00pm, 금~일 5:00pm - 9:00pm 

홈페이지 : theinnatlittlewashingt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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