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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끌로이 Apr 20. 2019

쿠폰 사용 생활화하세요




쿠폰 사용 생활화하세요 


미국생활에서 쿠폰은 하나의 문화  

흔히 미국을 쇼핑의 천국이라 부른다. 1년 내내 이런 저런 이유로 할인을 진행하고 있고, 아웃렛 할인매장이 근처에 즐비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가격표에 붙은 그대로 정가를 주고 구입하면 호갱님 소리듣기 십상이다. 미국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할인 쿠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쿠폰 사용을 귀찮게 생각할 수도 있다. 쇼핑하러 갈 때마다 사용 가능한 쿠폰을 뒤지고, 계산대에서 주섬주섬 지갑을 뒤져 쿠폰을 내미는 일이 어색할 수도 있다. 또 깨알같이 작은 글씨를 읽어보고 적용 가능한 품목을 미리 파악하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다. 하지만 이 또한 생활화하면 나름의 규칙과 노하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조금만 부지런 떨면 같은 물건을 싸게 구입하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다. 


어디에서 구할까?
할인 쿠폰은 지역 주간지에 섞여 집으로 배달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1주일에 한 번씩 배달되는 주간지의 형태인데, 쓸데없는 광고라고 무심코 통째로 버리지 말고 한 번씩 훑어보자. 광고 전단지들 안에 생각지도 못한 황금 쿠폰이 숨어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서브웨이(subway), 웬디스(wendy's) 같은 곳에서 보내는 샌드위치 할인권을 자세히 보면 한 개 값으로 두 개를 먹을 수 있다든지, 단품 메뉴 가격에 콤보 메뉴를 준다든지 하는 식의 쿠폰이다. 가위로 오려놨다가 가끔 햄버거가 생각날 때 하나씩 사용하기 좋다. 또 신문이나 잡지, 우체통, 인터넷, 하다못해 영수증 뒷면까지 관심을 갖고 보면 주변에서 쉽게 할인 쿠폰을 구할 수 있다. 자주 가는 집근처 식료품 가게도 미리 회원가입을 해두면 좋다. 멤버십 회원만을 위한 할인 혜택과 적립금이 다양하다.  
 

쿠폰에 금맥이 있다
좋은 쿠폰이 많이 나와 있는 곳은 보편적으로 일요신문이다. 일요일 아침 신문이 다른 날 보다 더 두툼한데 대부분 할인쿠폰이다. 이 때문에 주말판 신문이 평일 신문보다 조금 더 비싸다. 하지만 연간 회원으로 정기 구독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구독이 가능할뿐더러 할인 쿠폰으로 충분히 보상받고도 남는다. 여러 쿠폰 사이트를 활용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그루폰(groupon)처럼 세일 정보와 쿠폰만을 위한 대형 온라인 포털 사이트는 수도 없이 많다. 쿠폰 사이트의 장점은 상점별로 카테고리가 정리돼 있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쿠폰과 세일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미스터리베이츠 사이트(mrrebates.com)는 이 사이트 정보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면 사용한 금액에 따라 일정 퍼센트의 금액을 적립해 체크로 돌려준다.  


어떻게 사용할까? 

제조사 쿠폰(Manufacturer's coupon)이 있다. 상점에 상관없이 어디에서든 특정 회사의 물건에 한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다. 선호하는 제조회사가 있다면 미리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받아놓으면 좋다. 예를 들어 평소 P&G에서 나오는 샴푸를 즐겨 쓴다면, P&G 쿠폰을 받아놓고 물건을 구매할 때마다 할인을 받으면 된다. 아무 쿠폰도 준비하지 못했다면 마트에 가거나 음식점에 갔을 때 계산대 점원에게 살짝 물어볼 수도 있다. 계산대에 비치된 쿠폰북을 뒤져 직원이 재량껏 할인을 적용해줄 수 있다.  


쿠폰은 정리와 계획이 필수  

필요한 물건을 사려고 쿠폰을 찾으면 정작 필요한 쿠폰은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식료품이나 생필품 같이 평소에 사용 빈도가 잦은 쿠폰들은 늘 지갑 앞주머니에 넣어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쿠폰 전용 지갑을 하나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다. 쿠폰은 사용처가 제각각이고 할인 가능 품목도 제각각이다.  물품별로 분류를 해놓고 매일매일 쿠폰들을 스크랩해보자. 쿠폰과 할인율에 현혹되어 필요 없는 물건을 사는데 지출을 하게 되면 어느새 집안에는 쓸데없는 물건만 쌓이게 된다. 많은 회사들이 앞 다퉈 쿠폰을 발행하는 이유는 소비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판매 촉진을 위한 것이라는 진실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아무리 할인된 가격이라 할지라도 여러 가지 장바구니에 담다 보면 금세 수백 달러에 달할 것이다. 쿠폰사용은 반드시 계획이 수반되어야 한다. 필요한 물건의 목록을 작성해 그 목록에 해당하는 쿠폰만 모아두고 나에게 필요 없는 품목의 쿠폰은 과감하게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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