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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끌로이 May 01. 2019

달콤한 독 SNS, 내 정보는 내가 지키자!



내 소식도 공유하고 지인들의 일상도 엿보며 싹트는 랜선 우정. 맛있는 음식을 먹고, 멋진 곳에 갔을 때마다 SNS에 자랑하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하다. 마음에 드는 사진 하나를 골라 공유하면 순식간에 '좋아요'와 '댓글'로 반응이 온다. 잔잔한 일상에 소소한 재미이자 SNS를 끊지 못하는 큰 이유이다. 그런데 생각없이 SNS에 사진을 게시하면 대중 앞에 벌거벗고 서있는 꼴이 된다. 똑똑하고 안전하게 내 정보를 지키는 방법을 제안한다.  


사진 속 개인정보 노출 없도록 조심해야 

휴가계획을 SNS에 자랑했다가 빈집털이범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탑승권 속 여행 일정은 곧 내가 집을 비울 것이라는 광고이다. 특히 바코드는 절대 게시해선 안 된다. 탑승권 바코드를 인식하면, 이름은 물론 각종 개인정보와 여행 정보, 항공 마일리지까지 조회가 가능하다. 공연 관람을 인증하는 티켓 사진 또한 결제자의 이름, 결제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일상 사진을 찍을 때도 근처에 자신의 명함, 전화번호, 주소, 카드번호가 보이지 않는지 꼭 확인한다.  



위치정보 태그는 신중히  

사고지점을 파악해 인명을 구출하는 등 우리 삶에 유용한 위치정보. 하지만 내 위치정보를 습관적으로 태그하는 일은 위험하다. 쓰임새 많은 위치정보가 때로는 범죄의 내비게이션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영화 <언프리티 소셜 스타> 속 주인공은 SNS정보를 수집해 지속적으로 스토킹하고 태연하게 가짜 인생을 산다. 허구의 이야기이지만 충분히 실현 가능한 우리의 이야기라서 더욱 섬뜩하다.   



SNS 게시글 속 위치 태그 확인하기 

그렇다고 SNS를 완전히 접고 소통을 단절할 필요는 없다. 충분히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먼저SNS에 사진을 게시하기 전, 내 스마트폰 카메라 위치 태그를 해제하자.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위치를 인식하기 때문에 설정 메뉴에 들어가 위치 서비스를 해제하면 된다. 페이스북의 경우 자동적으로 기록되는 위치 기록도 해제하자. 글과 사진을 게시할 때 '설정과 공개범위' 메뉴로 들어가 '기록 해제'를 누르면 된다. 트위터나 카카오톡도 마찬가지다.  



게시물 공개범위 설정 

내 SNS 개인정보가 어디까지 공개되고 있을까? 공개범위를 '전체'로 설정하면 말 그대로 누구나 들어와서 모든 게시물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스캠 사기나 스토킹의 표적이 되기 쉽다. 내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해서는 친구공개 정도로 설정하자. 페이스북의 경우 게시물 마다 '전체/친구만/제외할 친구/나만 보기'로 설정 범위를 조정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전체공개와 비공개 계정 두 가지로 나뉜다. 모르는 사람들이 내 계정에 들락거리며 마음대로 보는 게 불편하다면, 비공개 계정 설정을 통해 승인된 팔로워만 게시물을 볼 수 있도록 설정한다. 



스마트폰 자동 광고 차단하기 

자꾸만 나를 따라다니는 맞춤형 광고는 어떻게 떼어낼까? 방문하는 사이트, 앱마다 자꾸만 나타나는 광고. 내가 필요한 정보와 상품을 알아서 척척 찾아주니 편리하긴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알고 따라붙는지 신기하면서도 찜찜하다. 이런 광고는 온라인 구매 이력, 검색 이력을 빅데이터로 수집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형태이다. 이것 또한 통제하는 방법이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설정>Google>광고>광고 맞춤설정 선택 해제', 아이폰은 '설정>개인 정보 보호>광고>광고 추적 제한'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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