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중요한 이유

'지금'이 중요한 이유 

한 교수가 졸업생 명부에 적힌 모두에게 설문 이메일을 보냈다. 그 중 하루 만에 즉각 답을 보낸 사람들은 모두 부자였다. 성공한 부자들이 더 한가해서 그럴까? 아니다. 그들은 어차피 할 일이라면 빨리 처리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은 응답 속도가 빠르다 

영국의 부자학 전문가인 폴 매케나는 수많은 백만장자를 인터뷰해서 그들만의 성공전략을 여섯 가지로 분석했다. 그 중 한 가지가 '어떤 일을 결심하면 24시간 안에 그 결심과 관련된 작은 일 하나라도 반드시 실천한다.'이다. 일본의 작가 센다 다쿠야는 자신의 책 <인생에서 망설이면 안 되는 순간 70>에서 이렇게 말한다. “망설이면 망설일수록 결국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 나게 마련이다. 사람은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현상 유지를 하는 쪽으로 결정하기 때문이다. 1분 이상 망설이는 사람은 1시간이 지나도 망설인다. 1시간 이상 망설이는 사람은 하루를 망설이고 한 달이 지나도 1년이 지나도 망설이기만 한다. 평생을 망설이면서 보낸다.” 

지금과 오늘은 승자들의 단어 

삶에서 가장 파괴적인 단어는 '나중'이고, 인생에서 가장 생산적인 단어는 '지금'이다. 실패하고 불행한 사람은 '내일' 하겠다고 말하고 성공하고 행복한 사람은 '오늘' 실천한다. 그러므로 나중과 내일은 패자들의 단어이고, 지금과 오늘은 승자들의 단어다. 실패한 사람들은 '언젠가 질환'을 앓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속전속결의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아침형 인간으로 살고 싶은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그냥 벌떡 일어나면 된다.  

시작하기 완벽한 타이밍은 없다 

새해 첫날이 되어야 수호천사가 내려오는 것도 아니고 생일이 되어야만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새로운 시작에 완벽한 타이밍이란 없다. 그러니 이왕 하기로 했으면 미루지 말고 당장 해치우자. 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싱클레어 루이스가 하버드 대학에 글쓰기 특강을 하러 갔을 때의 일화다. 그는 학생들에게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고 했다. 모든 학생이 손을 들자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왜 여기들 앉아 있습니까? 얼른 가서 글을 쓰십시오.” 이 말을 하고 그는 강의실을 떠났다. 

사랑을 미루지 마라 

톨스토이가 여행 중 한 주막에 들러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그 주막에는 병을 앓고 있는 어린 딸이 있었는데 톨스토이의 빨간 가방이 갖고 싶다고 울며 보챘다. 톨스토이는 가방 안에 중요한 짐이 있어 지금은 줄 수 없으니 여행이 끝나면 가방을 가져다주겠다고 약속했다. 얼마 후 가방을 가지고 그 주막에 찾아갔을 때 그 아이는 이미 죽은 뒤였다. 톨스토이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아이의 비석에 이렇게 적었다. '사랑을 미루지 마라.' 

시간 불일치 현상 극복하기 

밥 먹고 바로 하기는 힘든 설거지도 나중에 하면 훨씬 덜 힘들 것처럼 느껴진다. 지금 하면 잘 안 될 것 같은 공부도 저녁을 먹고 나면 왠지 더 잘될 것 같다. 이처럼 똑같은 일도 시간적 거리에 따라 실천하기 쉽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시간 불일치 현상(time inconsistency) 이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덜 힘들지는 않다. 그저 내 마음 편하자고 스스로에게 거는 주문일 뿐이다. 

당장 실천하기의 매력에 빠져보자 

어차피 먹어야 할 개구리라면 괜히 오랫동안 쳐다보지만 말고 부담스러운 개구리부터 먹어라. 정말 멋지고 재미있는 비유다. 어차피 먹어야 할 개구리라면 큰 것부터 삼키는 것이 낫다. 출근하면 뜸들이지 않고 곧바로 메모지에 ‘오늘 할 일 세 가지’를 적어보자. 그리고 그중 하나를 정해 오른쪽에 표시하고 곧바로 그 일을 시작한다. 그러다 보면 또 다른 일을 바로 이어서 하게 된다. 지금 당장 실천하기, 어찌 보면 작은 일 같지만 그 작은 일이 내 인생에 얼마나 큰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