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50부터! 활기찬 노년을 위한 '시니어 올림픽'
50대를 노인이라 부를 수 있을까? 지식과 경험이 한껏 농축돼 농익은 사회적 능력을 뽐내는 위치인데다 한창 때보다는 좀 숨이 차도 여전히 날렵한 몸을 가진 50대가 흔한 요즘이다. 은퇴를 준비하는 세대라는 표현은 어느새 구닥다리가 된지 오래다. 청춘의 몸과 마음을 가진 시니어 세대가 젊고 건강하게 나이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제38회 북버지니아 시니어 올림픽 개최
북버지니아에서는 지난 82년부터 매년 시니어 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올해로 38회째다. 알렉산드리아, 페어팩스, 폴스 처치, 알링턴, 페어팩스, 파우큐어, 라우던, 윌리엄 프린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건강 축제이다.
9월 14일 ~ 9월 28일 까지
9월 14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시니어 올림픽은 배드민턴과 수영, 마라톤, 사이클, 골프 등 모두 41개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버지니아 지역의 25개 체육관과 커뮤니티 센터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연령별 신체적 능력을 고려한 경쟁제도를 통해 참가자들이 다 함께 흥겹게 즐기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보행이 불가능한 노인도 참가할 수 있는 직소퍼즐과 보드게임 등이 눈에 띈다. 공정한 경기를 위해 연령대별로 50대 부문, 60대 부문 등으로 팀을 구분해 운영한다. 각 팀에서 가장 어린 나이의 참가자를 기준으로 팀 연령대가 결정된다.
요요, 라인댄스, 마작 등 41개 종목
흥미있는 점은 노인들이 커뮤니티 센터에서 취미로 배운 운동을 종목으로 채택한 것이다. 요요, 라인댄스, 마작 같은 종목의 금, 은, 동메달리스트는 시니어 올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풍경이다. 북버지니아 시니어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지역 노인들이 서로 즐겁게 문화생활을 즐기고, 친목을 도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모두 850명이 참가했으며, 올해는 천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늙는 모습 보여줄 것
북버지니아 시니어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사회에서 은퇴한 시니어 세대에게는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하는 건전한 취미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시니어 올림픽’이라는 스포츠대회를 구심점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늙는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8월 말까지 참가 신청
올해 새로 참가하는 단체의 등록비는 15달러이며, 참가자들은 원하는 모든 종목에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볼링, 사이클링, 오리엔티어링은 추가 참가비가 있다. 참가 신청은 8월 말까지 온라인 홈페이지 또는 우편으로 하면 된다. 현장 등록은 불가능하며, 반드시 사전에 신청을 마쳐야 한다. 또 나이나 건강의 문제로 경기에 참가하지 못하더라도 자원봉사를 통해 시니어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 : www.nvso.us
참가 신청 : 8월 24일 ~8월 31일까지
경기 일정 : 9월 14일~ 28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