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다 Jun 01. 2023

인생을 좀 즐기다 와도 늦지 않아요

공직사회 입문 전, 후회 없이 놀다 오라는 꼰대 같은 한 소리

벌써 8년 차 지방공무원이 되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8년 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일단 신규공무원들의 연령대가 극과 극이다.

아주 젊거나, 아주 많거나.


최근에는 고졸 후 혹은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입사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일찍 들어오는 만큼, 예상과 다른 녹록지 않은 공직사회를 떠나는 신규들도 많다.

쉽지 않게 합격했을 텐데 그곳을 떠나는 마음은 어떠할까.


예전에는 공무원 빨리 들어와서 진급 빨리하고 하는 게 좋지 뭐, 라고 하던 시절은 지났다.

공무원은 더 이상 연금도 크게 보장되지 않고 월급은 적고 특히 지방직이라면 주말과 공휴일의 행사에 동원될 수도 있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요즘 세대에게 할 말이 아닐 수 있지만, 이 많은 무게를 빨리 짊어질 필요가 있을까.

조금은 인생을 즐기다 들어와도 괜찮지 않을까?

꽃 같은 나이에 조금 더 자유로이 여행도 다니고 친구들과 평일에 카페도 가고 놀러도 가고.

이 모든 게 입사 전에나 자유롭게 가능한 것들이니까 말이다.


그러니까 여러분 ~~

꽃 같은 청춘을 조금 더 즐기다 와도 공직사회는 어디 가지 않는답니다.

무거운 무게를 짊어지기 전에 후회하지 않을 만큼 자유롭게 놀다가 오셔요.

작가의 이전글 공직생활 잠시 쉼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