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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저슷두잇 Aug 21. 2017

공매도 투자자들의 타겟이 된 미국 테크주식들

테크주식들의 버블 논란

올해들어 이미 거의 80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에도 불구하고 공매도 투자자들은 구글, 애플, 넷플릭스 등 그간 고공 행진을 보였던 테크주식들에 대한 베팅을 강화하고 있는 중으로 보인다.


S&P500 기술주 지수는 지난주 하락세를 보이긴 했으나, 2017년들어 여전히 21% 이상 상승한 상태이며, 이러한 Facebook, Apple, Amazon, Netflix 및 Google과 같은 소위 Faang 등 테크주식들은 이러한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올해 주식시장 상승세를 주도했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상승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에 회의적으로 보고 공매도에 나서고 있다.


"많은 기술주들이 올해 내내 시장을 주도했으며, 투자자들 조금씩 걱정하고 있다. 테크주식들이 시장을 이끌어가는 경향이 있지만, 또한 꺾인다 하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다."
ICMA-RC 수석 투자 책임자,
Wayne Wicker


금융분석회사인 S3 Partners에 따르면, 테크기업들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잔고 top 20개 중 절반을 차지하고있다. Tech10에 대한 공매도 잔고는 지난 달에만 14억 달러 증가한 410억 달러에 달한다.


Google, Apple, Netflix, Amazon, Intel, Facebook 모두 S3 Partners의 공매도 top10에 속해 있다. IBM, Microsoft, Priceline, Nvidia가 20위권 안에 든다. 미국에서 가장 공매도가 많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Tesla가 만약 테크기업으로 간주된다면, 공매도 잔고는 50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다.



"이러한 수치에서 5천억 달러 규모 회사로 성장한 예를 본 적이 없다. 지금은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Tesla 주변에서 보이는 회의적 입장을 이해한다."
Cadian Capital CEO,
Eric Bannasch 


지난 3월에 상장한 Snap의 주가는 약 30% 하락을 맛보기도 했다.


테크주식들에 대한 이러한 공매도 베팅은 많은 고통을 안겨주었다. Top10 테크주식에 대한 공매도 손실만 올해들어 77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Tesla 하나만 해도 45억 달러의 손실을 안겨 주었다. 'Bubble Basket'이라 불리는 이런 테크주식에 대해 공매도 포지션을 잡은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고통스러움을 인정하기도 한다.


"내 부두 인형에 핀을 꽂는 것을 그만두길 바란다."
Tesla의 설립자인 Elon Musk,
공매도 투자자들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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