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모멘텀이 꺾이는 모습을 연출중
뉴욕 마켓 반응을 보니, 테크주식들에 무언가 슬슬 문제가 일어나는 모양이다. 지난주 목요일 보여주었던 S&P500 지수가 큰 폭의 하락(▼1.54%)을 보였는데, IT 부문은 더 크게 하락(▼1.98%) 하면서 이런 우려를 증폭시키는 듯 하다.
테크기업들은 마켓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섹터들이긴 하지만, 전망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들이 나타나는 것 같다.
이익과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의견이 다수 보인다. 주당순이익 성장률이 올해 상반기 20% 정도에 그쳤고, 하반기에는 10%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며, 2018년 들어가면 더더욱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하고 있다.
또한, 테크주식들의 예상 이익 성장률은 전체 시장 평균에 못 미친다고 보고 있지만, 투자자들에게 테크주식은 최근들어 P/E multiple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고, 여전히 뜨겁기도 하다.
NASDAQ100 지수의 차트를 보면, 이 섹터에 더 많은 손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지수는 지난 7월 말 5995.77로 마감하며 6000선 아래에서 멈추고, 8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적으로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추후 더 하락할 여지를 만든 셈이다.
생각해 보건대 투자자 본인에게 기다릴 만한 충분한 시간이 있다면 기다려 볼 만 하겠지만, 짧은 기간 운용하는 투자자라면 잠시 털고 다시 붐 업이 될 때를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