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를 올리는 스피치 기술

'완성'을 넘어 '완전'으로 가는 방법

by 성장디렉터
다른 사람을 설득할 준비를 할 때 나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와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데 시간의 1/3을 보내고 상대가 말하려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는 데 나머지 2/3을 보낸다 : 에이브러햄 링컨

스피치라는 것은 결국 말하는 사람이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을 듣는 사람이 얼마나 잘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평가의 기준이 됩니다. 통상적으로 스피치는 목적에 따라서 말하기의 방법이 달라지게 됩니다. 첫째, 인간관계 구축을 위한 말하기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우선입니다. 그렇다면 상대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말하기보다 경청이 더욱더 중요하게 됩니다.


둘째, 정보전달의 대표적인 사례는 보고이다. 상대가 필요로 하는 정보 이외에는 전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셋째, 상대방의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인간관계 구축, 정보의 정확한 전달이 필수입니다. 모든 것을 말하면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게 됩니다.


이 또한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한 자세입니다. 상대방은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지 못한 상태에서 정보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따라서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여 최소한의 정보를 가장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에 집중해야만 합니다.

프레젠테이션과 스피치를 잘하는 비결 중 하나는 ‘약간 더듬거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물 흐르듯 막힘없는 스피치는 의뢰로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물론 표현 그대로 더듬어 말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잠시 침묵하는 것이 청중의 집중력을 더욱더 이끌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침묵의 기술


실제 대화에 서서 몇 가지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다. 다짜고짜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대화에도 아이스 브레이크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거절할 때는 원칙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쿠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혹시 그럴 만한 사정이 있으신 건가요?”, “번거로우시겠지만 꼭 부탁드립니다”와 같은 말이 쿠션 언어입니다.


나쁜 소식일수록 서둘러 보고해야 하며, 보고는 항상 결론부터 간결하게 해야 합니다. 사실을 먼저 보고하고, 자신의 의견은 마지막에 전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설득은 논리에 공감이 더해질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만 합니다.





스토리로 승부하는 스피치 기술


멋진 이야기가 아니라 듣는 사람들이 궁금한 이야기를 해야만 합니다. 스토리 라인을 잡으려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첫째, 존재 이유가 명확해야 합니다. 둘째, 상투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서는 안 됩니다. 셋째, 기대 심리를 자극하는 이야기는 늘 우리 주변에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찾지 못한다고 해서 없는 것이 아닙니다.


<칼레의 시민>에서 배우는 스토리의 힘


1337년부터 1453년까지 100년에 걸쳐 영국 와 프랑스는 전쟁을 치렀다. 패색이 짙어가던 프랑스를 구한 불멸의 영웅 잔다르크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것은 아주 유명한 이야기다. 그런데 이보다 더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다. 1347년 당시 영국의 왕 에드워드 3세는 도버해협을 건너 프랑스의 칼레 도시를 포위하고 8개월간 공격했다.


결사항전의 의지로 싸우던 칼레의 시민들도 결국은 항복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에드워드 3세는 항복의 대가로 칼레 시민 대표 여섯 명을 선발하고 이들을 처형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7명이 나섰다. 그중에서 가장 먼저 나선 이는 칼레의 최고 부자 생 피에르였다. 이들은 결론을 내리지 못해 다음날 아침 가장 늦게 나타난 이를 제외하기로 결정하였다.


다음날 아침 6명이 나타나고, 생 피에르가 가장 늦게 현장에 나타났다. 시민들은 가장 늦은 시간까지 도착하지 않은 생 피에르를 비난하고 있었던 순간이었다. 놀랍게도 그는 자결을 택하였고, 관에 실려서 광장으로 들어선 것이다. 다른 6명의 대표가 흔들리지 않도록 모범을 보인 것이다. “걸어가라 빗속으로”라는 유언을 남긴 채 말이다. 나머지 여섯 명의 대표는 눈물을 흘리며 에드워드 3세에게 향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에드워드 3세의 왕비는 그들을 죽이지 말 것을 왕에게 부탁했다. 결국 에드워드 3세는 그들 모두를 살려주었다고 한다. 한 사람의 고귀한 죽음이 6명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500년 후 칼레 시민들은 용감한 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조각상을 만들기로 하였다. 10년간에 걸쳐 이 동상을 완성한 이가 바로 로뎅이다. 하지만 칼레 시민들은 기뻐하지 않았다.


그 동상은 두려움에 떠는 인간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로뎅은 “내가 생각하는 영웅이란 죽음의 공포를 초월한 영웅이 아니다. 죽음을 두려워하고 내일의 불안함에 떨고 있는 인간들이다. 그럼에도 두려움을 극복하고 기꺼이 양심과 정의 앞에 스스로를 바치려는 우리와 같은 인간군상의 영웅 모습을 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진정성이 담긴 스토리입니다.



친절하게 비판하기


누구나 사람은 비판받는 것을 싫어합니다. 평소에 친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을 비난하는 말에는 자연스러운 웃음보다는 어색하게 굳은 표정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대니엘 데넷이라는 유명한 과학철학자는 남의 의견을 비판하고 싶을 때 ‘친절함을 장착하라’고 조언을 했습니다.


비판도 스킬이 필요해요!!


먼저, 상대의 의견을 내가 이해한 바대로 정리하고 다시 표현해야 합니다. 둘째, 상대의 의견 중 내가 동의하는 부분을 집어내 표현합니다. 셋째, 상대의 의견이나 생각으로부터 내가 배운 점은 무엇인지 언급하시기 바랍니다. 잘된 비판은 상대도 나처럼 선의를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믿음이 전제된 비판이어야 합니다.


단순히 상대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배우고 돕기 위한 비판임을 상대에게 이해시켜야 합니다. 무엇보다 자기가 던지는 말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고 비판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긍정적인 이야기보다 부정적인 것을 훨씬 더 강렬하고 더 구체적으로 기억하기 마련입니다. 비난 샌드위치라는 것이 있습니다.


상대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려면 시작과 끝은 긍정적이고 상대를 북돋는 코멘트여야 합니다. 상대의 비판을 수용하면서도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야’, ‘나는 회사에 도움이 되는 직원이야’라고 생각하게 해야 비난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콘텐츠로 승부하라

명강사 김미경 씨는 나만이 할 수 있는 말, 나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갖춰야 훌륭한 스피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지루하지 않은 독특한 콘텐츠가 있어야 귀를 기울인다는 것입니다. 탁월한 강사일수록 에피소드를 잘 활용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부분은 에피소드 하나로 끝장을 보려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논리를 받쳐주는 여러 에피소드를 서로 연결해 여러 번 검증할수록 스피치는 탄력을 받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스피치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건 그 속에 에피소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에서 106세 쿠퍼 할머니에 관한 에피소드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106세의 그 여성은 노예로 태어나 차도 없고 비행기도 없던 시절의 미국에서 살았습니다. 그 여성은 흑인이란 이유로 여성이란 이유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쿠퍼 할머니의 눈으로 바라본 미국의 역사를 에피소드로 소개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모두 했던 것입니다. 또 늙고 가난한 할머니에게 존경심을 표함으로써 자신의 품격도 올렸습니다. 논리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이미 있습니다. 청중은 겸손하고 시선을 낮춘 에피소드가 전개될 때 감동을 받는 것입니다. 청중과 공감하면 모든 어려움은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천의 얼굴을 가진 목소리


학창 시절 교장선생님의 말씀은 정말 단 한구절도 생각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분명 모노톤의 목소리도 원인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최근 한국사 강의로 시장에서 명성을 날리는 설민석 씨의 강연을 들어보면 목소리에 강약과 리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학생들에게 한국사 강의를 하면서 어떻게 할 때 가장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고 집중하는지 알게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음악에도 강하게인 포르테와 여리게인 피아노가 있는 것처럼 목소리에도 강약을 넣을 때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말의 속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소리의 세기를 위에서 아래로 뚝 떨어뜨리면서 청중을 강하게 몰입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강연을 하는 경우나 중요한 내용을 말하기 전에 활용하면 매우 효과적입니다. 목소리 크기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 금방 지루해집니다. 또한, 계속 세게만 말하면 남들에게 하는 말로 들리기 때문에, 클라이맥스에서 점점 여려져야 내 심장에 속삭이는 것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말을 할 때는 항상 자신의 말이 다른 사람 귀에 꽂아준다고 생각해야만 합니다. 간혹 발음이 안 좋아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나운서 지원자들이 발음을 교정하기 위해 입에 볼펜을 물고 ‘가갸거겨~’를 연습하는 것처럼 노력을 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 단어 단어를 말할 때 정성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상외로 발음이 안 좋으신 분들은 말을 할 때 단어를 흘려 말하는 습관을 가진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제스처와 시선을 활용하라


아이러니하게도 스피치에는 비언어적 요소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제스처는 말을 포장하는 수단이 아니라 신뢰를 주는 도구로서 작용하게 됩니다. 지휘자는 몸을 괜히 흔드는 게 아닙니다. 일부러 과장하는 게 아니라 음의 강약을 따라가며 자연스레 그렇게 할 뿐입니다. 스피치에도 음악처럼 콘텐츠에 따른 자연스러운 강약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말보다 표정에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러므로 스피커는 콘텐츠에 맞는 눈빛을 청중에게 보내야만 합니다. 눈빛에서 중요한 게 일명 ‘시선 마사지’입니다. 사람들은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기만 해도 마사지받은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때 50명이 앉아 있든 500명이 앉아 있든 똑같이 시선 마사지를 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50명이면 좌우 일렬로 나눠 1렬씩 번갈아 눈으로 훑어보시기 바랍니다.


시각의 사각지대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결코 사각지대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다리를 이용해 몸 전체를 움직이면서 앞뒤 좌우 대각선으로 전체를 봐야 합니다. 목 운동을 하듯 두리번거리면서 고개만 돌리는 스피커는 천박하게 비친다. 시선을 분산할 때는 눈과 목뿐만 아니라 몸도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좌향좌 우향우 하듯 몸 전체를 돌려서 보거나 아예 움직이면서 걷는 게 좋습니다. 무대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혹은 앞뒤로 종횡무진 움직이면 스티브 잡스 못지않은 멋진 퍼포먼스를 연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화의 신이 알려주는 말하기 기술


‘토크계의 전설’, ‘대화의 신’이라 불리는 래리 킹. 그는 최근 현대카드 TV 광고에 출연하며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그 명성을 확인시켜주며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래리 킹은 1957년 방송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5만 명 이상을 인터뷰해왔고, 자기 이름을 건 대담 프로그램을 25년간 진행하며 “말” 하나로 기네스북에 까지 오른 사람입니다.


그는 게스트의 진심을 이끌어내는 탁월한 능력으로, 오바마 대통령, 빌 게이츠, 레이디 가가 등 셀 수 없이 많은 유명 인사들이 솔직한 이야기를 아낌없이 털어놓게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래리 킹은 대화할 때 상대방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상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존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화는 혼자 말하기와는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말하는 동안 자신도 드러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하기는 하면 할수록 잘하게 되어 있다며 자신감을 가지라고 래리 킹은 말합니다. 그는 말 잘하는 사람들의 8가지 특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익숙한 주제도 새로운 시각으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기,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을 설명, 상대방에게 공감하며 상대의 입장이 되어 말하기, 유머감각이 있으며 자신에 대한 농담도 서슴지 않기, 자기만의 말하기 스타일이 있는 것 등입니다.


회사에서는 상사에게 지나치게 아첨할수록 상사는 당신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다고 합니다. 대신 상사의 위치와 역할을 이해하고 장단점을 파악해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때 상사가 실망할까 봐 두려워하는 모습은 보이지 말고 당신이 처한 곤경을 토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회의시간에는 모든 말에 끼어들어 가치 없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말하기 전에 미리 요점을 정리하고 준비하고, 유머 사용에 주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질문을 할 때에는 부드러운 분위기로 접근해야 합니다. 업무상 만나서도 상대방을 개인적인 차원으로 유도함으로써 재미있고 흥미로운 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말하면서 실수는 누구나 합니다. 그러나 그 실수를 돌이켜 생각하고 걱정해서는 안 됩니다.


그 실수가 없었던 듯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대화를 이어가면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많은 말하기를 거치면서 점점 향상될 수 있다. 우리는 매일 말을 하며 살고 있다. 때문에 이 사회에서 말을 잘하지 못하면서 인생에서 성공하기를 바라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대화의 신의 조언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유쾌한 수다로 기분을 전환하라


우리가 흔히 하는 잡담은 기분을 전환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잡담은 내용이나 사용 시간, 장소 방법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가 천차만별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때와 장소에 맞는 이야기, 상황에 맞는 화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가장 좋은 소재는 자신이 몸과 마음으로 느껴본 경험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위해서는 일정한 투자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다양한 화제와 분석으로 분위기를 리드하는 사람이 다른 방면에서 리더의 위치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상황별 말하기 TIP : 연설 스피치>>



(1) 연설의 기초 : 나만의 기술을 가져라


2008년 8월, 미국의 우주개발 회사, Space X의 CEO 엘론 머스크는 큰 위기에 부딪혔습니다. 두 번이나 연이어 우주선 발사에 실패하고, 이날 세 번째 발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한 번 더 실패하면 회사가 문을 닫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팰콘 로켓이 발사대에서 솟아올랐습니다. 하지만 1차 분리 후 우주선은 폭발했습니다. 그때 20시간 만에 연설에 나선 CEO 엘론 머스크는 연설의 클라이맥스에 힘차게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단호하고 힘이 있었습니다. 그 말에 직원 대부분이 선크림이라도 바르고 지옥 불구덩이까지 쫓아갈 기세였다고 합니다. 어떤 리더십보다 강렬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절망감과 패배감은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로 바뀌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말의 힘이다. 그러나 새로운 기회를 얻거나, 경력을 바꿀 수는 있다. 머스크가 뛰어난 연설가는 아니었다.


윈스턴 처칠이나 넬슨 만델라를 흉내 낼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됩니다. 과학자가 인권운동가처럼 보이려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친구들과 이야기 나눌 줄 안다면, 누구라도 연설하기에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2) 연설의 기초 : 말하고 싶은 요점은 무엇인가


연설의 목적은 가치 있는 말을 나누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연설은 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맙니다. 수많은 문장을 쏟아내지만 그중에 청중들의 뇌리에 영원토록 기억될 만한 문장이 하나도 없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이런 비극이 발생하는 이유는 연설 전반을 아우르는 흐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즉, 항목과 항목을 서로 연결해서 이야기를 구성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흐름을 훈련하기 위해서는 단어 15개로 연설을 압축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청중들에게 무엇을 전달할 것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압축된 연설은 다시 스토리 라인을 통해 재구성되어야 합니다. 뛰어난 연설이 스토리텔링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어려운 설명이나 복잡한 주장과 달리 이야기는 누구든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닥불을 둘러싸고 앉아서 이야기를 들었던 오랜 역사 덕분에 인간의 뇌는 이야기를 따라가는데 능숙하다고 합니다. 훌륭한 이야기를 만드는 요소는 주인공이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겪고 그것을 극복하는 구조라고 합니다.



(3) 준비단계 : 발표자료 만들기


‘효과적인 슬라이드가 아니라면,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하다.’ 이는 모든 연설에 해당하는 격언입니다. 연설에서 슬라이드를 잘못 사용하게 되면 청중의 뇌는 연설자의 말과 슬라이드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혼돈을 겪게 됩니다.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에는 생각만큼 많은 내용을 담아두지 않았습니다. 핵심 아이디어 하나에 슬라이드 1장씩 할당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다음, 전달하는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슬라이드에 추가 작업이 필요한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4) 준비단계 : 발표 연습하기


일반적으로는 대본을 보지 않고 발표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설자가 대본 없이 마음을 담아 이야기할 때, 청중은 진정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연설자가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열정을 가장 잘 집중할 수 있는 방법으로 편안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다양한 발표방법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발표 방법에 따라서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A. 전체 대본을 짠다. 읽거나, 암기하거나 둘 다 하거나 상관없다.

B. 분명한 구조를 만든 다음 즉석에서 연설한다.


A 장점

-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 연설의 초안을 미리 공유할 수 있다는 점 -> 피드백이 가능


단점

-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연설이 신선하지 않다.

(읽는 것을 듣는 것과 말하는 것을 듣는 것은 다르다.)


주의할 점

- 연설 내용을 완전히 숙지해서 대본을 읽는 것처럼 들리지 않게 한다.

- 대본을 보더라도 문장이 끝날 때마다 청중과 눈을 맞춘다.

- 대본을 몇 개 항목으로 추리고,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한다.


B

장점

- 다양하다. 신선하다. 생동감 있다. 현실적이다.


단점

- 대본이 없는 것과 준비하지 않은 것은 다르다. 어떤 경우에도 후자를 위한 변명은 없다.


주의할 점

- 시간 내 연설을 끝내기 위해 실전 연습을 반복한다. 계속 초과한다면 과감히 줄인다.

- 시간을 보며 허용된 시간의 절반이 지나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연습한다.

- 주어진 시간의 90%를 넘지 않게 연설을 연습한다.



(5) 무대에서 : 실전, 긴장을 줄이는 것이 핵심


물을 마시는 것, 뱃속을 채우는 것이 긴장감을 줄이는 노하우라고 연설 달인들은 말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청중들은 관용적입니다. 특히 연설자가 긴장했다고 인정하면 더욱 그렇다고 합니다. 실수를 대비해 애드리브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대본을 준비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은 청중의 공감대를 얼마나 극대화하느냐의 싸움이라고 합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의도한 정보와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5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Clear(분명하게 말하라)

Concrete(구체적으로 말하라)

Concise : 간단하게 말하기

Consistent : 일관성 유지하기

Correct : 바르게 말하기




회의 스피치


- 부장님 말씀을 요약하자면 ~라는 것인가요?(요약과 확인)
- 다시 한번만 더 자세히 말씀해주시겠습니까?(타당성 질문)
- 부장님 말씀이 옳습니다.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대인이 뭘까요?(핵심 목표로 이동)
- 부장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덧붙여 제 생각을 짧게 말씀드리자면..(주장)


회의를 하다 보면 우리 속을 시원하게 상황을 정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사용하는 언어에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대의 말을 요약해서 주변을 집중시키고 서로 이해하는 바가 같은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상황별로 적합한 스피치 기술이 필요해요


그리고 발언자에게 자기주장이 타당한지 돌아보게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들도 사실, 추측, 감정을 분리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다음 참석자들을 회의의 핵심 목표로 조금씩 이끌어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합니다.



반박할 일이 있으면 먼저 추켜세워라


말 한마디로 상대방의 불만을 줄여주고 상대의 기분을 살려주며 상대의 존재를 부각해 줄 수 있습니다. 그만큼 화술은 우리 사는 세상의 밝기를 조절하는 큰 역할을 합니다. 살다 보면 누군가에게 부탁할 일이 많아 어떤 부탁을 할 때도 상대의 입장에서 그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말을 꺼낼 것인가를 미리 상상해야 합니다.


말 한마디로 진짜 들어주고 싶은 부탁이 될 수 있고, 귀찮은 청탁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특히 비즈니스를 할 때 쌍방의 논의가 접점을 찾지 못해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 자신의 견해를 밀고 나가기 전에 상대방의 입을 한동안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다 듣지도 않은 상태에서 반론을 펼치다가 충돌이 빚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대의 이야기가 모호해도 반박하지 말고 “제가 아직 이해를 다 못한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등의 멘트로 배려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상대의 내심을 완전히 파악한 다음에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개진하면 됩니다. 반박하고 싶더라도 상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해주면서 동시에 상대의 말을 반박하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논쟁 스피치

우리나라에서 말 잘하는 것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분이 손석희 씨입니다. 특히 과거 100분 토론이란 프로그램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대화를 이끌어 가는 그의 스피치에는 정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손석희 씨의 진행을 보다 보면 우리는 몇 가지 그만의 노하우를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스스로 상대방과 싸우지 말고 상대방이 반대의 생각과 싸우게 하라는 것입니다. 싸움에서 절대 지지 않는 방법은 상대방과 싸우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제3의 상대방 내세우는데 이것은 하나의 시각, 생각 또는 관점입니다. 이러한 화법은 상대방이 ‘인신공격의 오류’를 이용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둘째는 주장부터 말하지 말고 뒷받침하는 사실을 먼저 말하라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주장을 이야기하는 것이 목적이라, 주장을 먼저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상대방도 당연히 자기주장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오랜 시간 대화를 해도 서로 생각이 다르다는 점만 확인할 뿐 결론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셋째, 다수를 인정해주되 합리성을 묻는 것입니다. 싸우지 말고 반대 생각을 제시하게 되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반대 주장을 하는 사람에 대한 감정적인 공격이 아닌 반대 주장에 대한 논리적인 반박에 집중하게 합니다. 상대방을 반대 생각과 싸우게 함으로써 자신과 상대방의 감정 개입을 철저히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넷째, 우리는 논쟁에서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굴복시키고 상대방의 항복을 받아내려고 덤벼들어서는 안 됩니다. 상대방은 자신의 사회적 생존을 위해 가리지 않고 맞받아치고 덤벼들게 됩니다. 논쟁은 감정싸움으로 흐르고, 논점은 흐려지고, 지켜보는 사람들의 판단력은 흐트러지고, 보일 듯했던 진실은 다시 가려지는 것입니다. 상대방과 감정싸움을 하는 것은 불필요한 행동입니다.


다섯째, 질문의 힘을 적극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정신과 의사인 마크 고울스톤은 <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라는 책에서 성공적인 리더들은 질문을 통해 ‘나란히’ 전략을 완성한다고 소개합니다. 즉, 직접 현장을 돌아다니며 직원들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고충이나 제안을 물으며 관계를 탄탄히 하고 사업적 통찰을 얻는 것입니다. 대다수 상사들은 지시를 내릴 때 ‘왜’를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떤 필요에서 그 일을 해야 하는 것인지 지시의 맥락이나 이유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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