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성장디렉터 Sep 23. 2020

비즈니스 정석, 왜 없을까?

한 권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저는 14년 차 뱅커입니다. 인사부(6년)와 전략기획부(6년)를 거쳐 지금은 기업금융의 최전선인 공단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공대생인 제가 은행에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즐거우면서도 두려운 도전이었습니다. 학부와 석사 시절 공부했던 토목공학 지식과 36개월간 해군시설 장교로 근무하면서 경험한 건설 실무경험은 더 이상 적용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멘붕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라니...

절박했던 저는 동기들과 동일한 출발선상에서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저를 이끌어 줄 스승을 찾아야만 했어요. 그때 언제든지 제가 원할 때 달려와 앞으로 제가 담당하게 될 업무에 대한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스승은 ‘책’이었습니다. 새로운 분야에서도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1주일에 한 권 이상 책을 읽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연간 100권 이상을 읽게 된 이후 사내에 독서 학습조직을 만들었고요. 1인당 매월 2권씩 20여 명의 북소믈리에들(책 감별사?)이 매달 40권의 책을 읽고 요약했습니다. 그렇게 3년을 지속했습니다. 혼자서 책을 읽을 때에 비해 몇 단계나 넓은 지식을 경험할 수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지식의 폭이 넓어지자 시야의 폭도 함께 넓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혼자서 읽은 책 1천 권과 함께 읽은 책 1천 권을 합쳐 2천 권이 되자 이제는 오랫동안 구상하던 일을 실행에 옮겨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배들이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도록 금전적·시간적 소모를 줄여주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2천 권의 책, 14년의 직장생활 이 모든 것을 담아내려고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진작부터 알았더라면 그때 일을 훨씬 부드럽게 진행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드는 노하우가 많았습니다. 매번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몰라서 고민했던 경우가 주마등처럼 스쳐갔거든요.


실제 회사에서 조언을 구할만한 존재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면에서 좋은 멘토를 만난 사람은 엄청난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책이야말로 실질적으로 우리가 필요한 가르침을 줄 수 있는 멘토가 될 수 있습니다. 저에게 도움을 준 책들이 직장선배이자 멘토로서의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는 있겠다 싶었습니다. 과감히 노트북과 책을 들고 부족한 시간을 쪼개서 작업을 시작한 이유입니다. 시작하면 끝을 보는 체질임에도 그 과정은 정말 어렵고 분명히 힘든 시간일 것입니다. 브런치를 통해 여러분들이 선배들에게 칭찬받는  모습을 떠올리며 작업에 임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인생에는 희생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훌륭한 스승에게 배움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나에게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책을 만나는 것은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이니까요. 여러분도 좋은 스승 또는 멘토를 만나는 것이 삶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브런치를 읽으면서 여러분은 훌륭한 멘토가 처음 업무를 시작하는 멘티(여러분)에게 다양한 업무의 기초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책의 내용 중에 인사에 관한 부분을 일부 인용하고자 합니다. 인사는 “사람의 장점을 보고, 그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는 분야를 인재에게 맡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비즈니스 기초를 닦으면서 여러분의 더 많은 장점을 발견하고, 각자의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는 분야를 발견해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처한 상황과 지식에 따라서 영향력은 다를 수 있어요. 취업을 준비하거나 앞으로 준비하게 될 학생들과 신입사원들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의 시작을 축하드리며, 응원합니다!! 아자아자 홧팅팅!!

당당하게 시작하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