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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디렉터 Sep 06. 2021

인간의 본성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다

균형잡힌 전망을 하려면 개별 학문보다는 여러분야의 통섭을 추구해야 한다.

 


나의 MBTI는 ENTJ다. 리더스탈로서 자신에 대한 확신이 강하고, 추진력을 갖추었다고 한다. 계획적이어야 하고, 판단을 한다. 그렇다면 올해 44세인 나는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인생에서 후회는 적은 편이지만, 유일한 후회는 투자부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어린시절로 돌아간다고 해서 잘해낼 수는 없는 분야이기도 하다. 왜냐면 44년을 살면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통해 통섭 또는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 생겼기 때문이다.      

이제야     


미국 재무장관 로버트 루빈이 펜실버니아대 졸업식 연설에서 제시한 의사결정 4원칙은 모든 면에서 유용하다. ① 세상에 확실한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사실이다. ② 의사결정은 곧 확률 평가다.  ③ 불확실하더라도 선택해야 한다. ④ 의사결정을 평가하려면, 결과는 물론 과정도 보아야 한다.      

네가지 원칙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불확실성 자체가 리스크일까. 불확실성을 부인하는 것이 리스크일까. 리스크는 회피의 대상이 아니라, 관리의 대상이다. 완벽한 의사결정은 없다. 다만 모든 가능성을 두고 의사결정 옵션을 고려해야만 한다. 수많은 원칙을 갖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네가지 원칙을 자주 되새기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승자들에게는 남다른 점이 있다     


2006년부터 10년동안 S&P지수를 능가한 자산규모 10억 달러 이상의 펀드는 무엇이 다를까. 승자펀드의 회전율은 35%였다. 즉 평균보다 장기적으로 보유할수록 수익률이 좋았다. 포트폴리오 집중도가 높다. 즉 승자펀드는 35%의 비율로 10대 주식을 보유했다. 운용사 위치는 뉴욕이나 보스톤 등 금융중심지가 아니라 오히려 외곽에 위치한 경우가 많았다. 투자 스타일은 ‘내재 가치보다 싼 주식에 투자하는’ 가치투자 기법을 따랐다. 역시는 역시다.     


위험은 수많은 사례를 통해서 결과의 분포가 이미 알려진 상황이고, 불확실성은 사안이 매우 독특해서 결과의 분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 프랭크 나이트     


끊임없는 학습욕구는 위대한 리더의 특성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유능한 경영자는 확률적으로 사고하고, 모순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보를 저울질해 흡수할줄 안다는 것이다. 어느 조직이나 네트워크의 중심보다 네트워크의 가장자리에 정보가 훨씬 많다. 탐색과 질문 그리고 토론을 통해 가능한 모든 대안을 찾아보아야 한다. 저자가 리더십을 상세히 설명한 이유는 장기투자자라면 경영진의 리더십, 성과보상, 자본배분 능력을 평가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의사결정 기법, 데이터분석과 인간의 심리학적 특성에 관한 연구들에 대한 콘텐츠로 이 책은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자신의 의사결정을 과신하지 않도록 경고하며, 한편으로는 우리가 어떻게 투자의사결정을 해야 할지 가이드해준다. 과거 어느때보다 정보는 투명하게 공유되고 있지만, 여전히 정보가 핫이슈다. 증권사에서는 투자정보가 담긴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쏟아져 나온다. 저는 실제로 종목 선정에 유용한 조사보고서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정보의 양이 증가한다고 해서 정보의 가치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첫째, 시장은 새 정보를 신속하게 반영하기 때문이다. 당장 대출금리만 해도 지속적으로 시장의 금리인상을 선방영하게 설계되어 있다. 둘째, 기업의 펀더멘털과 현재 주가에 반영된 기대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존재한다. 삼성전자의 현금보유량과 당기순이익과 카카오의 현금보유량과 당기순이익에는 엄청난 괴리는 시가총액의 차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      

아메리칸 코튼오일, 라클레드 가스, 아메리칸 타바코, 노스 아메리칸, 시카고 가스, 유에스 레더, 유에스 러버 등. 다우지수가 처음 만들어진 1896년에 포함된 종목들 중 지금은 하나도 아는 것이 없다. 100년이란 시간이 매우 길긴하지만,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먼 미래에 대한 예측은 크게 빗나갈 가능성이 크고, 우리는 혁신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혁신에 성공할 기업에 투자하는 것만이 가능성을 높인다.    

 

혁신은 불가피하다. 사람은 변화를 다루는데 매우 서툴다. 특히 새로운 산업이 출현할 때는 좋고 나쁜 전략을 구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여러 전략을 시도하고, 시장이 이 가운데 좋은 것을 선택하는 패턴을 발견한다. 혁신은 과거로부터의 단절로부터 시작되나, 인간은 과거를 버리는 것을 두려워한다. 최근에 다시 운동을 통해 신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상태를 만들었다. 오랜기간 운동을 하면서 느낀 사실은 나에게 최적화된 운동방식이 있다는 것이다.      

투자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제 나만의 기준을 정했다!!!!! 

              

더 많이 읽을수록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더 많이 배울수록
더 많은 곳에 갈 수 있다 - 닥터 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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