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루습관 Jul 27. 2018

상대방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

https://www.facebook.com/krispystudio/videos/1744415898946934/


여느때처럼 페이스북 영상을 보다가 우연하게 이 영상을 보게됬다.

가볍게 봤던 영상이지만 뭔가 관계에 대해서 다시 깨닫게 되는 영상이었다.

나도 언젠가부터 상대방보다는 단지 무엇을 할지부터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사람들은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때문에 관계를 지속하기위한 여러 행동을 하게된다.

연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데이트 계획을 세우거나, 또는 생일인 주변 사람에게 줄 선물을 고르기도 한다. 처음으로, 주변 친구의 결혼을 축하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이런 행동을 계속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행동 자체에 대해서 무뎌지게된다. 그 때부터는 행동을 할 때 영향을 미치는 상대방을 생각하기보다는 뭘 하지?부터 먼저 떠올리게된다.


오래 사귄 연인과 어디로 데이트를 가야할 지 고민한다. 이미 데이트 갈만한 곳은 다 갔는데..이번엔 또 어디가야하지?

매년 생일을 챙겨주던 친구에게 이번에는 뭘 줘야할까?

결혼하는 친구에게 축의금은 얼마나 낼까?


익숙해진 행동때문에 정작 그 과정에서 사람은 없어지고 행동만 남게 되는 것이다.

반복되는 행동은 행동의 이유를 퇴색시킨다. 관계에서 '사람'은 없어지고 익숙해져버린 행동만 남게된다.


누구와 무엇을 할지가 아닌, 단지 무엇을 할지,

누구에게 선물을 줄지가 아닌, 무슨 선물을 줄지,

누군가의 결혼식을 축하해주는게 아니라, 결혼식은 어디서하고, 축의금은 얼마나 내야할지,

자연스럽게 행동부터 생각하게 된다.


이처럼 관계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에 익숙해질 때 본질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사람과의 관계 일 수도 있고, 내가 꿈꾸던 직업일 수도 있고, 정말 사랑하던 누군가일 수도 있다.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고 그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아야한다.


 데이트 계획을 세울 때 상대방이 어떤걸 좋아할까 생각하던 그 설레임이 기억나는가? 어디를 가던 무엇을 하던 크게 상관없다. 누군가인지가 중요하고 그 상대방이 좋아하는 모습부터 생각해보는 것이다. 다음번 데이트 전에는 사랑하는 연인의 얼굴을 떠올려보자. 또, 다음 친구 결혼식때는 친구를 생각해서 쓴 쪽지 하나를 축의금 봉투에 넣어보는 건 어떨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