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톰보이 짧은 후기(스포 주의)
자신의 기대와 다르게 자란 미카엘을 대할 때와, 자신의 기대대로 자란 잔을 대할 때 미묘하게 다른 엄마의 태도. 목욕을 할 때에도, 침대에 누워 동생의 소리를 들려줄 때에도 그 태도를 엿볼 수 있었죠. 잔에게는 먼저 사랑을 표현하는 좋은 엄마였지만 미카엘에게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사랑받기 위해 애쓰는 미카엘이 안쓰러웠고, 지금도 안쓰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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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야.'' "너를 무서운 세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엄마기 이렇게 너를 혼내는 거야.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엄마는. 생물학적 성과 사회적 성을 구분하는 사회에 이미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엄마와 이제 막 그런 세상에 자기 나름대로 적응하기 시작한 미카엘. 미카엘과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다른 아이들. 그리고 순수하기 때문에 어쩌면 더 악랄하게 이방인을 대하는 아이들. 이 모든 이야기를 어린아이의 시각에서 담아 더 소중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