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벚꽃 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3월부터 5월까지 인기 일본 벚꽃 명소 10
일본의 벚꽃전선은 1월말 오키나와로 시작해 4월말 홋카이도까지 이어지며 분홍색의 향연을 펼친다. 일본인에게 벚꽃은 추운 겨울을 무사히 보내고 따뜻한 봄이 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반가움의 상징. 또 벚꽃은 "시작"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 학생, 직장인, 부모님 모두 벚꽃을 보며 새해의 소망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
1. 후쿠오카성
역사적으로 귀중한 의미를 지닌 후쿠오카성. 아타고 신사, 니시공원 등에서 1,0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선사하는 황홀한 벚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TIP! 후쿠오카성의 벚꽃은 야간에 더 아름다우므로 저녁 8시 이후에 방문하자. 라이트가 비출 때마다 오묘하게 달라지는 벚꽃숲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2. 오사카성
먹거리의 천국 오사카에도 아름다운 벚꽃 잔치가 열린다. 일본의 3대성인 오사카성에는 사쿠라 맥주와 사쿠라 아이스크림 등 맛있는 군것질 거리를 파는 포장마차를 볼 수 있다. 오사카성에서는 일루미네이션과 야간 벚꽃놀이가 유명하다. 오후 10시쯤에 가면 벚꽃 라이트업이 장관을 이룬다.
TIP! 오사카성 최고의 벚꽃감상포인트는 바로 “니시노마루정원.” 왕벚나무 300그루가 만들어내는 화려함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장소.
3. 교토-기요미즈데라
교토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교토의 문화가 흠뻑 배인 기요미즈데라 거리에서는 아기자기한 전통가게와 일본식 가옥 사이로 자연스럽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풍기고 있는 벚꽃을 만날 수 있다. 맑은 물의 사원이라는 뜻의 기요미즈데라는 소원을 빌러 온 관광객들을 향기로운 벚꽃과 깨끗한 물로 맞아준다.
TIP! 벚꽃 구경을 한 후 내려오면서 기요미즈데라의 명물인 말차슈크림을 꼭 먹어보자!
4. 나라현-요시노산
산 전체가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요시노산. 요시노산을 이루는 3만 그루의 벚나무가 봄이 되면 산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분홍빛깔로 물들인다. 상, 중, 하, 안의 4구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각 구역 안에서는 천 그루씩의 각기 다른 매력의 벚꽃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산 정상에 오르면 눈에 담기도 벅찬 벚꽃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TIP! 4월 초부터 말까지가 요시노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며, 가장 인기 있는 감상포인트는 고로베차야 광장이다.
5. 나고야-츠루마이공원
많은 LCC의 취항으로 나고야는 예전보다 가까운 여행지가 되었다. 츠루마이공원은 나고야성과 더불어 나고야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 중 하나로, 꽃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저녁에는 라이트업을 진행하며, 낮에는 다양한 야타이(포장마차)가 들어서 음식을 먹으며 꽃구경을 할 수 있다.
6. 도쿄-우에노 공원
도쿄의 도심에 위치한 우에노 공원. 일본의 대표적인 벚꽃 축제 장소로 활기차고 신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공원 안에는 미술관, 박물관, 동물원 등 다양한 문화 시설이 있어 가족끼리 나들이에 적합하다. 벚꽃 축제 기간에는 포장마차가 고소한 음식 냄새를 풍기고 이벤트들이 펼쳐져 전 세계 사람들이 방문한다.
TIP! 연인끼리 여행시 꼭 방문해야 할 포인트는 시노바즈 연못이다. 벚꽃 아래 벤치에 앉아서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7. 도쿄- 메구로강
다리 위에서 보는 벚꽃과 분홍색 등불의 향연이 아름답다. 강변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이곳이 도쿄인지 유럽인지 모를 정도로 자유로운 분위기에 취한다. 젊은이들이 샴페인 잔을 손에 들고 벚꽃 아래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풍경에 자연스럽게 섞여보자.
TIP! 메구로 강의 벚꽃을 사진으로 가장 예쁘게 담을 수 있는 지점은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다. 강물 위로 빠질 듯이 흐드러진 벚꽃을 가장 좋은 각도로 찍을 수 있다.
8. 아기타현-가쿠노다테
일본 사무라이들의 거주지를 그대로 보존한 무사의 마을 카쿠노다테. 카쿠노다테에는 가지가 길게 늘어지는 수양벚꽃이 유명하다. 유려한 선을 자랑하는 수양벚꽃이 마치 분홍색 커튼처럼 마을 전체를 장식한다. 히노키나이 강을 따라 음식 노점이 열리고 무사 거리에서는 갖가지 공연과 벚나무 공예품을 팔며 축제 분위기가 고조된다.
TIP! 가쿠노다테의 개화시기는 4월 말에서 5월 초이므로 조금 늦은 벚꽃 여행을 원한다면 이곳이 제격
9. 아오모리현-히로사키성
수령 100년이 넘는 고목이 300그루 이상으로, 사방으로 줄기를 넓히며 피어나는 풍성한 벚꽃의 장관을 볼 수 있다. 고목들이 만들어내는 웅장한 풍경과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어우러지면서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전통적인 벚꽃 풍경을 볼 수 있다. 사진 찍기 가장 좋은 포인트는 빨간 다리로 유명한 게조바시 다리다.
TIP! 매년 2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어 일본 최고의 벚꽃 관광지로 알려진 히로사키성. 오후에 가면 다소 혼잡할 수 있으므로 오전 일찍 가는 것이 좋다!
10. 하코다테-고료카쿠 공원
일본에서 가장 늦게까지 벚꽃을 만끽할 수 있는 곳, 바로 홋카이도다. 일본 최북단의 홋카이도는 5월에도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다. 특히 하코다테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풍경이 있는데, 바로 별 모양의 고료카쿠 공원이다. 봄이면 핑크빛으로 물드는 별 모양 공원은 잊혀지지 않을 특별한 즐거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