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좋다는 휴양지가 나한테는 매력적이지 않을 때도 있다. 각자의 여행스타일에 따라 떠나고 싶은 여행지도 결국 달라지는 법. 스타일별로 골라가는 추천여행지 8곳을 소개한다.
여행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동남아의 휴양지를 추천. '안다만 해의 진주' 푸켓과 '신들의 섬' 발리의 아름다운 해변과 수많은 리조트는 여행객에게 완벽한 휴식을 선사한다. 휴양과 함께 일년 내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해양스포츠와 근교 섬투어등 다이나믹한 체험도 놓칠 수 없다. 거기에 자신의 취향에 따라 해변을 선택하여, 전혀 다른 느낌의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 포인트.
전세계적으로 슬로우라이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도심 속에서 느림의 미학을 맛보고 싶다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보면 어떨까. 유니온스퀘어, 피어39 등 명소가 많은 샌프란시스코지만 생각보다 작은 도시니 너무 바쁘게 움직일 필요 없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케이블카를 타고 언덕을 오르거나, 자전거를 타고 금문교를 건너는 낭만을 만끽해보자. 특히 금문교를 넘어 예술 마을이라고 불리는 ‘소살리토’에 가면 노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은 필수.
쇼핑족이라면 다들 꿈꾸는 여행지가 바로 홍콩이다. 전 지역이 면세구역인 홍콩에서는 럭셔리한 명품 브랜드에서부터 특색 있는 로컬 브랜드까지 다양한 품목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미리 쇼핑할 물건을 리스트 업 해두고, 매장의 위치를 파악해두는 센스가 필요하다. 국내에 있는 브랜드라고 그냥 지나치지 말자. 홍콩의 로컬브랜드 지오다노는 우리나라에도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홍콩에서 더 다양한 디자인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먹는데 쓰는 돈은 아깝지 않다는 먹방족에겐 오사카와 대만이 딱이다. 미리 맛집을 검색해서 가지 않아도 길게 줄을 선 가게라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오사카의 ‘도톤보리’와 대만의 ‘스린야시장’ 등 유명 먹자골목을 시작으로 길거리음식에서부터 후식까지 모두 만족스럽다. 특히 최근에 한국에서도 핫한 디저트인 ‘도지마롤’과 ‘버블티’의 원조가 바로 오사카와 대만이라는 사실.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지만 여행을 가면 꼭 원조를 먹어볼 것을 추천.
딱 한 곳만 다녀오더라도 전세계일주를 한 것처럼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싱가폴이 제격이다. 작은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에는 중국인, 말레이시아인 등 여러 민족이 공존하고 있어 다양한 문화권을 경험할 수 있다. 차이나타운과 아랍스트리트, 리틀인디아 등 골목마다 문화권이 나뉘는데, 꼭 방문해보길 추천하는 곳은 바로’ 주치앗로드’와 ‘에메랄드 힐’. 중국인 이주민과 말레이시아 토착민들의 혼합 문화인 페라나칸 스타일의 가옥들이 많이 남아있어 가장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일수록, 개발이 덜 된 곳일수록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도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남미야 말로 추천여행지. 남미여행은 교통편이 발달하지 않아 이동시간이 오래 걸리고, 숙식이 불편할 수 있다. 대신 때묻지 않은 거대한 자연과의 조우를 포함하여 남들은 쉽게 하지 못할 독특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 페루의 마추픽추,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 브라질의 이과수폭포 등 평생에 한 번은 보고 싶은 절경들로 가득하다. 최근 아에로멕시코 취항의 영향으로 칸쿤 및 멕시코시티로의 비행 시간이 짧아졌으니